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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죽이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대구 공동행동 결성, 1인시위
일본 정부 3차 해양 방류...앞으로 30년 더 지속
13개 단체·정당 '해양방류 저지 공동행동' 결성
"방사성 핵종 오염수 포함, 작업 노동자들 피폭"
"생명 죽이는 전지구적인 범죄, 방류 중단" 촉구
수산물 수입규제·급식 안전검사 확대 등 탈핵운동
2023년 11월 09일 (목) 14:29:09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하는 가운데, 대구에서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이 결성됐다. 앞으로 동성로에서 1인 시위 등 반대 운동을 펼친다.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과 대구환경운동합, 생명평화아시아 등은 9일 옛 중앙파출소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구시민공동행동(준)' 결성을 발표했다. 
 
   
▲ "일본 핵오염수 방류 반대한다", "바다는 생명이다" 동성로 피켓팅(2023.1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들은 "2011년 후쿠시마 핵사고 12년이 지났지만 도쿄전력은 핵연료봉 하나 수습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해 바다와 생명을 죽이는 전지구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특히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기(ALPS)를 통해 삼중수소 외 방사성 핵종이 걸러진다'고 했지만, 2차 방류 당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핵종이 오염수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월 25일에는 다핵종제거기(ALPS) 배관 세척 작업 중 폐액을 빼내는 호스에서 가스가 터져 오염수가 새어나왔다"면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노동자 4명이 피폭되는 사건이 발생해 처리 전 오염수의 4000배 가까운 고농도 오염수를 뒤집어쓰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의 배관호스와 탱크는 놀라울 정도로 부실했다는 게 언론 보도로 밝혀졌다"며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투기 현장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부도덕하고,부실한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구시민공동행동(준)' 결성 기자회견(2023.1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독립적 조사를 수행하지 않고, 도쿄전력 주장을 합당하다고 평가내렸다"면서 "핵산업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기구"라고 비난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일본 핵산업을 위해 세금을 쓰는 어이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향후 30년 더 투기할 것인데 한국 정부와 여당은 비과학적이고 근시안적인 말만해 아연실색케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디에도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한 정부는 존재하지 않아 슬프다"고 했다.

때문에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지만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작은 일을 하겠다"면서 "오늘 우리의 대구시민공동행동이 그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더 많은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

대구시민공동행동에는 3개 환경단체를 포함해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전교조대구지부, 정의당·진보당·녹색당 대구시당, 대경더민주포럼, 안심마을사람들 등 모두 13개 시민·사회·노동단체, 정당이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이후 결성회의를 열고 대표자를 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공동행동은 먼저 ▲오는 10일 오전 11시 동성로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촉구 1인 시위를 펼친다. 1인 시위는 이날부터 12월까지 한달 넘게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의 방사능 안전검사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 확대도 촉구한다. ▲문제의 근원을 핵발전으로 규정하고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탈핵운동과도 연대한다. 이 밖에 일상적인 저항행동을 펼친다. 
 
   
▲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발언 중이다.(2023.1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오염수를 투기하는 일본 정부와 방관하는 한국 정부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다. 방사능 오염수 투기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했다.

이기수 생명평화아시아 회원은 "핵오염수 방류에 분노, 무기력감, 무덤덤져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느낀다"며 "오염수를 막는 것에 그치지 말고 핵발전 체제 전환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정희 녹색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180배 세슘이 우럭에서 검출됐다"면서 "방사성 물질이 이미 바다 생물들에게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땅의 모든 생명이 핵오염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공존을 위해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고 탈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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