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검찰, 통합진보당 압수수색 당장 중단하라!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들의 고발을 빌미로 검찰이 오늘(21일) 통합진보당 중앙당사에 대한 전격적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공당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 압수수색은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일로 원내 제3당에 대한 정치적 예의를 저버린 폭거이자 통합진보당을 지지한 230만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다. 더구나 검찰이 통합진보당의 당원 명부를 포함 선거 관련한 당의 자료 일체를 압수하려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정당의 정치활동 기본권에 대한 침해이다.
특히, 불법적 민간사찰의 몸통이 청와대로 향하고 있는 이 시점,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의 제수 성폭행 범죄 등 정부, 여당의 더 중대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끝도 없이 수사를 지연시키고 축소하기에 바빴던 검찰이 진보정당의 일에 대해서는 이렇듯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권을 발동하는 것은 편파, 부당한 정치검찰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나아가 당내의 사건으로써 당내 관계자들이 수사를 의뢰한 것도 아니고 현재 당내에서 혁신비대위 등을 꾸려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인 마당에 이 보다 중대한 범죄 수사로 바빠야 할 검찰이 갑자기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정부여당과 정치검찰의 진보정당에 대한 정치탄압 의도가 아니고서는 납득하기 어렵다.
검찰은 통합진보당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하라. 진보정당에 대한 정치탄압을 중단하라. 검찰은 이보다 더 중대한 범죄들에 대한 수사부터 제대로 하라.
아울러 통합진보당에도 촉구한다. 검찰의 부당한 수사와는 별개로 당내 부실, 부정선거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검찰이 아니라 당이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2012. 5. 21
체인지대구 상임대표 김사열 김영숙 함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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