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지방선거에 대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되길 바라는 여론이 '야당 다수 당선' 여론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11월 3주 조사(11.18~20.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 결과,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5%, '의견 유보' 23%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한달 전 조사(10월 3주)와 비교해 '여당 다수 당선'은 39%→42%로 3%p 늘어난 반면 '야당 다수 당선'은 36%→35%로 1%p 줄었다. 때문에 두 의견 격차가 10월에는 3%p에서 11월에는 오차범위 (±3.1%p)를 넘는 7%p로 커졌다.
TK '여당 다수 당선' 25% vs '야당 다수 당선' 51%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당'이 우세했지만 영남권에서는 '야당'이 앞섰다. 특히 대구경북(TK)은 '여당 다수 당선' 25%, '야당 다수 당선' 51%였다. 지난 10월과 비교해 '여당'은 29%→25%로 줄어든 반면 '야당' 여론은 49%→51%로 늘면서 두 여론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러나 성향별로는 여전히 '여당'이 우세했다. 진보층의 71%는 여당 승리, 보수층의 7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도 10월에는 양론이 팽팽(여당 38% : 야당 36%)했으나 11월에는 여당 44% : 야당 30%로 '여당' 쪽으로 기울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주만에 다시 60%로 올라섰다.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0%,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 의견 유보는 10%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4%로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 'APEC성과', '추진력/실행력/속도감'(각 4%)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포기 압박'(11%), '경제/민생'(9%), '부동산 정책/대출규제'(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독재/독단'.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각 6%), 외교(5%) 순으로 꼽혔다.
TK 정당 지지도, 민주 24%→29% vs 국힘 42%→35%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24%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경북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42%→35%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4%→29%로 오르면서 두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5년 11월 18~20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46.0%(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12.5%(총통화 7,98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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