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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북좌파 심판' 색깔론으로 "TK 단결" 호소
대구 반월당에서 마지막 유세
막말·비속어로 타 후보 비난..."종북·전교조·강성귀족노조는 적폐, 척결대상"
2017년 05월 08일 (월) 18:55:00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선 하루 전 막판 유세를 위해 '텃밭' 대구를 찾았다.

같은 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동성로 유세에 맞불을 놓고 안방 보수 표심을 걸어 잠그는 데 주력한 홍 후보는 그 동안의 막말과 색깔론을 또 다시 쏟아내며 TK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대구선대위는 8일 오후 1시 대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지역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오후 1시20분에 도착해 30여분간 지지자 1천여명에게 둘러싸여 연설을 시작했다.

   
▲ 막판 대구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홍준표 후보(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홍준표 후보가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다(2017.5.8.대구 반월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입을 열자 마자 홍 후보는 색깔론부터 꺼내 들었다. 그는 "내일은 이 땅의 친북세력을 몰아내는 날"이라며 "친북좌파를 심판하는 날이다. TK가 나서서 친북좌파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의 말이 끝나자마자 지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죽여라"를 한 목소리로 외치며 후보자 발언에 동조했다.

색깔론 후에는 '홍준표식' 막말이 이어졌다. 홍 후보는 "TV토론 후 SNS를 보니 다들 별명이 생겼다. 문 후보는 '문쩔쩔' 물어보면 쩔쩔 맨다고 안 후보는 '안초딩' 초등학생스럽다고 유승민 후보는 '유배신'이란다. 그리고 심상정 후보 별명은 배배 꼬여서 '심배배'"라고 다른 후보들을 돌아가며 공격했다.

문 캠프 한 인사의 '패륜' 비판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폐륜집단입니까. 아니죠. 에이 그 못된놈들 XX"라고 했고, 문 후보 아들 논란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거짓말 대장이다. 문 후보 아들은 지명수배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선 조원진 후보의 유세차량이 지난 가는 것을 보고서는 "근데 쟈는 왜 나왔노 XX"라며 비속어를 섞어가며 비난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반(反)노동 인식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홍 후보는 '종북세력', '전교조', '강성귀족노조' 3개를 "대한민국 적폐세력"이라며 "이 세력을 척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상사회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성귀족노조를 잡을 사람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김문수 밖에 없다. 노동부장관을 시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TK에서 일치단결해주면 홍준표가 홍준표 정부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며 "경비원의 아들, 까막눈의 아들인 내가 서민대통령이 되면 우리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말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대구가 90% 뽑아달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 대구, 대전, 천안에 이어 서울 대한문에서 장미대선 유세의 마침표를 찍는다.

   
▲ 홍 후보 유세장에서 경찰에 연행되는 50대 중년여성(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한편 이날 유세에서는 오후 2시쯤 50대 여성이 칼을 소지해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구중부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홍 후보에게 자신의 사연을 전하기 위해 무대 아래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가 지지자들과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소지한 제사용 과도가 가방에서 떨어져 임의동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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