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70.3%, 하락..."사드 추가배치 결정·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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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긍정 3.7%p ↓ vs 부정평가 22.2%, 3.0%p ↑ / '사드 추가배치' 찬성 71% vs 반대 18.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꺾이며 취임 후 가장 낮은 70.3%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8월 1주차(7.31~8.2)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70.3%(매우 잘함 46.6%, 잘하는 편 23.7%)로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3.7%p 떨어졌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2%(매우 잘못 9.0%, 잘못하는 편 13.2%)로 1주일 전보다 3.0%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7%p 오른 7.5%였다. 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했지만, 문 대통령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4.8%p에서 48.1%p로 처음으로 40%p대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 내려진 '잔여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 결정과 국방부장관의 국회 국방위 발언 등에 의한 정책혼선이 가중되면서 사드배치 찬반 유권자 모두에서 비판적 인식이 확대됐다"며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과 아파트값·전셋값 폭등 관련 부정적 보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5%로 여전히 1위를 달렸으나 지난주보다 2.1%p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17.9%(▲2.5%p), 국민의당 6.8%(▲1.9%p), 바른정당 5.2%(▼0.7%p), 정의당은 4.8%(▼1.6%p)였다. 특히 민주당은 60대 이상(민 26.5%, 한 34.0%)에서 한국당에 밀렸고, 대구·경북(44.8%→33.9%)에서 30%대 초반, 보수층(30.7%→23.8%)에서도 20%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충청권,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 주로 하락했다.

선생님께서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정부의 '사드 임시 추가배치' 결정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8월 2일 전국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의 '사드 임시 추가배치' 결정에 대해 "잘했다"는 찬성 여론은 71.0%로 "잘못했다"는 반대 여론(18.4%)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잘모름'은 10.6%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잘했다'는 찬성여론이 우세했는데, 대구·경북(찬성 85.1% vs 반대 5.0%), 경기·인천(72.1% vs 20.8%), 서울(68.7% vs 13.5%), 광주·전라(68.3% vs 28.8%), 부산·경남·울산(66.7%vs 16.8%), 대전·충청·세종(63.7% vs 28.3%)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이념성향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는데, 보수층(찬성 80.8% vs 반대 15.9%), 중도층(71.7% vs 17.7%), 진보층(66.6% vs 25.2%) 순으로 높았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로 보면, 긍정평가층(찬성 70.7% vs 반대 17.8%)과 부정평가층(72.9% vs 24.1%) 모두 '잘했다'는 찬성 여론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찬성 86.3% vs 반대 13.7%), 자유한국당 지지층(77.8% vs 18.4%),  국민의당 지지층(74.1% vs 21.6%), 민주당 지지층(71.6% vs 17.0%), 무당층(64.4% vs 17.6%) 순으로 '찬성' 여론이 높았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찬성 47.7% vs 반대 38.4%)에서는 찬성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조사 개요1-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기관:리얼미터 / 기간: 7.31~8.2일 /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2,495명 통화 시도, 1,521명 응답(응답률 4.7%) /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 통계보정: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가중치 부여 방식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조사 개요2-사드 추가배치 여론] 조사기관:리얼미터 / 기간: 8.2일 /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34명 통화 시도, 511명 응답(응답률 5.0%) /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 통계보정: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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