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김충환 상임위원장 등 18명 집행부에 대한 재신임 건을 통과시켰다.
17일 성주투쟁위는 저녁 8시부터 1시간넘게 경북 성주군청 앞 평화나비광장에서 401번째 사드 반대 촛불집회 대신 주민총회를 열고 '성주투쟁위 2기 운영위원회 재심위 건'에 대한 주민총회를 열었다.
한 달 전 김충환 상임위원장 사임에 이어 일주일전 2기 투쟁위원 18명이 총사퇴를 하자 이에 대한 주민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 한 것이다. 그 결과 주민 16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2명이 기권해 모두 158명이 투표했다.
특히 주민 100명이 2기 운영위에 대한 재신임에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져 김 위원장 등 운영위 18명에 대한 재심임을 결정했다. '반대'는 54표, 무효는 4표로 나타났다. 기존 김 위원장 중심의 성주투쟁위가 이어지게 된 셈이다. 운영위는 재신임 결정 후 곧바로 모두 복귀하게 된다.
김충환 위원장은 "큰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저도 정말 힘들었다"고 최근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주민들과 함께 사드가 철회되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투쟁 방향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사드가 배치되는 초전투쟁위, 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대위와 긴밀이 연대하겠다"면서 "평화적인 투쟁을 이어가겠다. 사드 반대의 그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전국사드반대 등 다른 '사드반대' 단체들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그들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주민들의 뜻을 받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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