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9.22 화 17:15
> 뉴스 > 정치/경제
   
'박근혜 생일' 대구 온 안민석에 친박단체 '제삿상' 규탄 집회
50여명 반월당서 '주인공 없는 잔치' 열고, 동성로에 생신 축하 현수막 게재
안 의원 강연장 일대서 '막말·욕설' 항의 / 안민석 "보수의 품격을 지켜달라"
2018년 02월 02일 (금) 21:42:13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날 대구에 온 안민석 의원을 향해 친박단체가 제사상을 차렸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안 의원이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저격수'로 역할한 것에 대한 분노다. 제사상과 동시에 주인공 없는 생일 잔치상도 차려졌다.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된 박 전 대통령 생일상이다.

2일 오후 6시 대구시 중구 동성아트홀 앞에 다시 '태극기 부대'가 등장했다. '애국보수우파' 깃발을 휘날리는 이들은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주장하는 지역의 친박단체다. 회원 40여명은 오후 7시 30분부터 동성아트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박주민, 이재정 의원이 강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5시부터 일대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 대구 동성로에 걸린 친박단체의 박 전 대통령 생일 축하 현수막(2018.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안민석 의원 강연장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연 친박단체(2018.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이날은 박 전 대통령 67번째 생일로 이 단체 회원들은 오후 2시 반월당네거리 동아쇼핑 앞에서 대구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주제는 '주인공 없는 생신잔치'로 생일상에는 떡과 고기 등이 올랐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 전 대통령 생일날 안 의원이 대구에 강연 온다는 것에 분노해 생일 집회 후 곧바로 안 의원 강연장 앞에서 규탄 집회에 들어갔다.

이 단체 한 인사는 "생일상을 다 치우고 난 이후 바로 안민석을 때려잡을 수 있는 특전을 드리겠다"며 "안민석이가 대구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각하를 그렇게 만들어놓고 생신날 대구에 오는가. 싸움을 걸어왔으니 대구의 전사들이 안민석을 때려 잡자"고 말했다.

50대 이상 고령의 회원들은 안 의원 강연 저지를 목적으로 5시간 가량 강연장 주변에서 확성기와 태극기를 들고 계속 집회를 열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 병력 60여명도 동원됐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안 의원과 대면하지는 못했다. 대신 이들은 강연장 앞 동성로에 '박근혜 대통령님 67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현수막을 내걸고 안 의원 강연 내내 욕설과 막말을 쏟아내는 집회를 벌였다. 또 다른 친박단체는 동성로 한켠에서 '박근혜 무죄석방 국민 서명운동'을 했다. 같은 거리 한켠에서는 '깨어있는 대구 시민들'이란 단체가 '이명박 구속' 촉구 서명운동'을 펼쳤다.  

   
▲ "박근혜, 최순실 다음 MB" 동성아트홀서 강연 중인 안 의원(2018.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안민석 의원은 "대구는 보수의 심장인데 적어도 욕설과 막말은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보수의 품격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오늘 와보니 대구가 많이 변한 것 같다"면서 "친박도 있고 깨시민(깨어 있는 시민들)도 있는 정치적 다양성이 보기 좋다.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국정농단의 새 페이지 주인공은 MB(이명박 전 대통령)다. 무상급식 다가온다"며 "대검(대검찰청)이 신설팀을 꾸렸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친박단체, 한반도기 불태우며 "평창 반대"...대구 청년들 "부끄럽다"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본 신문에 게재된 기사, 링크에 대한 모든 법적권리와 책임은 기사작성자 평화뉴스 에게 있습니다.
* 평화뉴스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신문윤리강령과 신문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제호 : 평화뉴스 * 편집.발행인 : 유지웅 * 창간.발행일 : 2004년 2월 28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대구 아00010 * 정기간행물 등록 연월일 : 2007년 3월 14일
(우)41266 대구시 동구 국채보상로 155길 54 (상가동 202호) | 대표전화 053-421-6151 | 팩스 0505-421-61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지웅
Copyright 2008 평화뉴스. All rights reserved. 전자메일 pnnews@p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