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인·밤 9시' 설까지 거리두기 더...학원·스카 '방역패스' 제외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1.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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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설연휴까지 3주간 사적모임 4명→6명 확대, 식당·카페 영업 밤 9시 유지
'방역패스' 백화점·대형마트 등 적용→독서실·스터디카페 소송 결과 따라 조정
신규확진 1백명대 감소세 주춤·오미크론 확산..."연휴 이동 증가·재유행 우려"


대구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하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설 연휴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구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현재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설 연휴기간(2022년 1월 29일~2월 2일)을 고려하여, 오는 17일 월요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 동안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접종 증명, 음성시에만 입장"...대구 현대백화점 방역패스 적용(2022.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접종 증명, 음성시에만 입장"...대구 현대백화점 방역패스 적용(2022.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사적모임 인원만 4인에서 6인으로 2명 더 확대하고 나머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는 안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사적으로 모일 수 있는 숫자는 6명까지 가능하게 됐다.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 제한하는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유흥시설(1그룹)과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2그룹) 운영 시간은 오후 9시까지다. 3그룹에 해당하는 오락실, 멀티방, 가지노, PC(피씨방)방, 학원, 마사지, 안마소, 파티룸, 영화관, 공연장의 경우 밤 10시까지 허용한다. 영화관과 공연장의 경우 상영과 공연 시간을 고려해 시작 시간은 밤 9시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방역패스(백신 접종 여부로 출입 제한)는 현행 15종에 대해 적용을 유지한다.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과 무도장), 노래(동전노래방)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 경정, 경마, 카지노(내국인), 식당과 카페, 영화관, 공연장,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관람장)장,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 안마소, 백화점, 대형마트(3,000㎡ 이상)가 여기에 속한다. 해당 시설을 이용할 때는 백신 접종 여부를 밝혀야 한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PCR(피씨알)검사를 받은 미감염 사실을 입증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방역패스를 적용했던 시설 17종 가운데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등 2종은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서 제외했다.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따라 항고와 본안 소송 결과를 보고 방역패스 적용 여부를 조정한다.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방역패스 도입 없이 시설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
 
"밤 9시로 영업시간 조정"...대구 수성구 한 식당 알림판(2021.12.2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밤 9시로 영업시간 조정"...대구 수성구 한 식당 알림판(2021.12.2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행사·집회 방역수칙은 이전 기준을 유지한다. 행사·집회는 50명 미만만 가능하다. 접종자와 미접종자 구분은 없다. 50명 이상인 경우에는 접종완료자로만 구성할 때 299명까지 가능하다. 300명 이상 행사(비정규 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는 이전처럼 관계 부처 승인 하에 관리한다. 거리두기 강화 기간의 필수 행사 이외에 행사는 승인하지 않는다. 공무와 기업 필수경영 활동 관련 행사(기업 정기 주주총회 등), 전시회, 박람회, 국제회의는 50인 이상일 경우 방역패스를 확대해 적용한다.  

▲종교시설도 마찬가지다. 특히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시설 수용인원의 30%(최대 299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다만 접종완료자로만 구성할 경우에는 수용인원의 70%까지 모일 수 있게 했다.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이유는 최근 지역 확진자 발생 수가 매일 100여명씩 나오는 등 감소세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차 백신 접종·방역패스·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지난해 12월 4주차부터 확진자 규모가 감소했지만 최근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다. 또 전파력 2~3배, 재감염 비율 4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도 퍼지고 있고,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거리두기 안을 연장하기로 했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최근 해외유입과 지역사회 오미크론 감염이 빨리 확산하고 있다"며 "전국적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둬 방역에 고비를 맞았다"고 했다. 때문에 "방역 안정화 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백신 추가 접종을 하고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재유행이 없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0시 기준 대구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90명이다. 지역 발생 77명, 나머지는 해외유입이다. 이로써 대구 누적 확진자는 2만4,526명이 됐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141명, 누적 사망자는 369명에 이른다. 백신 1차 접종률은 14일 기준, 인구 대비 84.0%, 2차 접종률은 81.5%, 3차 접종률은 3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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