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인디 가수들의 미발표곡들을 한 장의 앨범에 담은 올해의 대구 인디음악 음반이 나온다.
(사)인디053(대표 이창원)은 5일 "대구 인디음악씬 현주소를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 <대구인디음악연대기 2023 Light's on>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앨범은 대구지역 대표 라이브 음악 클럽인 '클럽헤비(Club HEAVY)'와 전방위 독립문화예술단체인 '인디053'이 공동으로 협업해 제작했다.
■ 대구에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 8팀 참여...힙합, 록, 어쿠스틱 장르
앨범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장르는 힙합, 록, 어쿠스틱 등 다양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를 모티브로 일상 속의 판타지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자작곡을 선보이는 5인조 HASE(하즈)를 비롯해 ▲2017년 대구에서 결성한 4인조 혼성밴드로 1980~1990년대 대중가요 사운드와 인디 록의 개성을 담은 '이글루'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3인조 음악 크루 '루트49' ▲대구에서 랩 아티스로 하동하는 '탐쓴'x'힐오' ▲대구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노래로 풀어내는 4인조 어쿠스틱밴드 '가을정원' ▲한 식당 앞에서 만화를 읽다가 우연히 마주쳐 의기투합해 결성한 밴드 'Finally In Love' ▲하고 싶든 대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를 모토로 하는 3인조 밴드 'Cinnamon Jam' ▲최키드 등 8팀이다.
■ 놓쳐다면 들어볼...'밀크티', '신림동의 잠 못 이롯 이루는 밤' 등 미발표곡 8곡
이번 앨범에 싣는 노래들은 8팀이 아직 발표하지 않은 미발표곡 8곡이다.
가을정원 '밀크티', 루트49 'Look at me now', Cinnamon Jam '신림동의 잠 못 이루는 밤(Club HEAVY Edintion)', 이글루 '보았지', 탐쓴, 힐오 'Heavy Verse', Finally In Love 'Spring', 최키드 'PUFF-PUFF', Hase 'Dragon Slyayer'를 선보인다. 트랙리스트 순서는 확정되지지 않았다.
■ '작은 음악시장'에서 음악하기...매년 컴필레이션 앨범, 연도별 지표
인디053과 클럽헤비는 지난해 <대구인디음악연대기 2022>를 시작으로 올해 두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한다. 이들은 지역의 인디음악씬의 현주소를 담기 위해 매년 앨범을 제작할 예정이다.
200여팀, 평균 활동 기간 5년, 연간 100여장의 음반이 발매되는 작은 음악시장 대구. 뮤지션들이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음악을 하는만큼 이들의 한해 활동을 앨범에 담아 지역 인디음악의 연도별 지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의 1년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 활동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앨범 제작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서 펀딩(→텀블벅 펀딩 주소)을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후원할 수 있다. 오는 7일까지 펀딩을 마친 뒤 후원자들에게 앨범과 쇼케이스 티켓 등을 배송한다. 앨범은 오는 15일 음반 판매처를 통해 이뤄지고 디지털 애럼은 국내외 음원사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발매 당일에는 오후 7시 30분 클럽헤비에서 뮤지션 전원이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신동우 인디053 기획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2023년도 대구지역 인디음악을 모으고, 알리기 위해 음반을 제작했다"며 "지속적으로 앨범을 제작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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