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 하늘이 맑고 먹을 것이 풍성한 가을철을 말함.
[자의(字意)]
天(천) 하늘 천
高(고) 높을 고
馬(마) 말 마
肥(비) 살찔 비
[원] 추고마비(秋高馬肥). [동] 추고새마비(秋高塞馬肥). [유] 천고기청(天高氣淸).
[출전]
漢書 匈奴專(한서 흉노전), 두심언(杜審言)의 시구(詩句) 중(中)
[내용 1]
천고마비(天高馬肥)란 말은 본래 흉노족(匈奴族)의 침입을 경계하고자 나온 말이다.
흉노족이 사는 곳은 중국의 북쪽에 위치해 있고 광활한 초원에서의 생활은 방목과 수렵을 업으로 하고 살아가게 된다. 봄부터 여름까지 풀을 먹은 말은 가을에는 토실토실하게 살이 찐다는 것이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그들은 식량을 찾아 살찐 말을 타고 중국 변방을 쳐들어 와 곡식이며 가축을 노략질해 갔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병사들은 활줄을 갈아 매고 활촉과 칼을 벼르며 경계를 강화 시켰다.
[내용2]
두보(杜甫)의 조부 두심언(杜審言)이 흉노족을 막기 위해 변방으로 떠나는 친구 소미도(蘇味道)에게 오언율시(五言律詩)의 한편의 시를 적어 위로했다. 긔 시구(詩句) 중에서 (맑은 눈발이 아름답게 별 떨어지듯 하고, 가을 하늘은 드높고 변방의 말은 살이 찌네.)(雪淨妖星落하고, 秋高塞馬肥하네.)」라는 내용이 있다고 전해진다.
* 秋高馬肥(추고마비) --> 天高馬肥(천고마비) - (杜審言의 詩 中)
중추가절(仲秋佳節).
아름다운 세월입니다. 아무리 바쁜 세월, 급변하는 세상이지만 돌아오고 돌아가는 계절만은 속일수가 없는듯. 올해도 어김없는 풍성한 들녘이 마음마저 더욱 넉넉하게합니다. 고유의 명절 한가위와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소서.
- 서예가 청봉(靑峰) 이정택 선생님의 글입니다 -
* 960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난 청봉(靑峰) 이정택 선생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로,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위원과 <한국 서협 대구지부> 사무국장을지냈으며, [평화뉴스] 창간 때부터 <청봉의 고사성어>를 통해 옛 성현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글은, 2005년 9월 17일 <평화뉴스> 주요 기사로 실린 내용입니다 - 평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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