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독립출판축제 <2025 아마도 생산적 활동> 개최
대구 최초의 독립출판서점 더폴락이 주최하는 독립출판축제 <아마도 생산적 활동>이 오는 11월 1일(토)부터 2일(일)까지 양일간 12시부터 6시까지 제임스레코드(대구 중구 공평동 82-9)에서 열린다.
<아마도 생산적 활동>은 2014년 시작되어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대구의 대표적인 독립출판 축제다. ‘생산적 활동’이라는 이름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삶을 기록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이어온 생산적 활동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의 독립출판 제작자 40여 팀이 참여하여 자신이 직접 만든 책과 작업물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단순한 책 마켓을 넘어,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각자의 작업 방식과 이야기를 직접 나누는 장으로 꾸려진다.
이번 축제는 출판 마켓 외에도 공연,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11월 1일 오후 2시에는 블루스 싱어송라이터 하헌진이 무대에 오른다. 그의 공연은 책과 음악, 문장과 리듬이 만나는 시간으로, 매년 축제의 첫 문을 여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독립출판계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가랑비메이커 작가를 만날 수 있다. 2015년 첫 책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 들>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온 출판사 ‘문장과장면들’의 대표다. 이번 강연 「당신에게 스며들, 문장과 장면들」에서는 작가로 살아가는 일상과 독립출판을 지속하는 방법, 그리고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을 들려준다.
이튿날(11월 2일) 오후 2시에는 작가 미조사소라와 함께하는 체험형 워크숍 「카타조메로 2026 연하장 만들기」가 열린다. 일본의 전통 염색기법인 ‘카타조메’ 기법으로 작업을 해오고 있는 미조사소라 작가가 처음 이 기법을 만나게 된 계기와 작업과정 등을 듣고 작업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도 만져본다. 참가자들은 작업의 마지막 과정인 염색을 체험하며 2026 연하장을 카타조메 방식으로 만들어본다. 작업의 과정과 재료의 질감을 직접 느껴보는 감각적인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열한 번째를 맞는 <아마도 생산적 활동>은 단순한 책 축제를 넘어, ‘생산’이라는 단어의 본래 의미를 회복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해에는 독립출판 제작자와 음반 제작자가 참여해 각자의 방식으로 만든 책과 음악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제작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독립출판신을 만나는 자리가 되었다. 매년 이어지며 11년차를 맞는 <아마도 생산적 활동>은 지역 독립문화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행사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광역시가 후원한다.
<행사 개요>
행사명: 아마도 생산적 활동 2025
일시: 2025년 11월 1일(토) ~ 2일(일) 오후 12시–6시
장소: 제임스레코드 (대구시 중구 공평동 82-9)
주최: 더폴락
후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광역시
문의: thepollack@naver.com
링크: https://blog.naver.com/thepollack/22405788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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