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대구정신 교육을 촉구한다.
오늘 11월 17일은 제86회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날이다.
을사늑약으로 인해 국권이 상실되기 시작하여 두갑자가 되는 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0년 동안 우리는 국권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어제 11월 16일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열렸다. 1942.2.3. 일본 장생탄광 수몰사고로 136분의 한국인 희생자가 발생하였고, 지난 8.26. 83년만에 두개골이 발견이 되었지만 두달이 넘도록 신원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위 총회에서 장생탄광에 대해 한일간의 지속적인 대화를 촉구하는 공동선언이 비로소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회에서는 장생탄광 진상조사 국회 결의안은 아무런 통과될 희망도 없는 채 잠들어 있다.
왜 이런 한심한 상황에 처해 있는가. 우리는 이런 잘못이 순국 선열을 제대로 기리지 못해 민족 정기가 타락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백산우재룡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늘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신 216분의 애국지사들을 제대로 기리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것을 하늘에 고한다.
대구형무소는 복원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환지본처되어야 우리 민족 정기가 되살아 난다.
하지만 현재 대구형무소 자리에는 삼덕교회가 들어와 있으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고 교인들의 전면적 협조가 필요하므로 관계자와 대화를 계속하여 나갈 생각이다.
하지만 이것과는 별도로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신 216분들을 기리는 작은 도서관(기념관)을 대구의 초등학교에 예산상 큰 부담이 없이 설치하여 애국지사를 기리자는 대구시민헌법학교의 운동에 적극 찬동하며 이것을 내년 대구 교육감 선거 대표 공약으로 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
독립운동정신은 일제로부터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는 것에 한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백산 우재룡선생이 일제 법정에서 포효하였듯이 국권회복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를 한번도 생각함이 없이 조선인의 의무를 다하자는 정신으로 현재 여기 지금을 온전히 살아냄으로 인해 결과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참 자유인으로 인생의 주인으로 살겠다는 정신이다.
이 정신은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의 근간을 이루는 대구정신인 것이다.
따라서 대구사람이 대구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할 정신이다.
초등학교 작은 교실에서 이런 정신을 배우며 우리 대구가 부활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제86회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대구형무소 복원의 결의를 다지며 대구교육을 책임질 후보들에게 공약화를 요구하는 바이다.
2025.11.17.
백산우재룡선생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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