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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연이은 중대재해 ...경영 책임자를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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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포스코 경영 책임자를 구속하라!

연이은 중대재해, 노동자는 죽을 차례나 기다리고 있으란 말인가

 

포스코에서 연이어 중대재해가 일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월 21일 자회사 노동자 한 명이 수리 작업 중 설비에 끼여 사망했고, 7월 15일에는 포스코 광양공장에서 하청노동자 2명이 상부 집진기 철거 작업 중 떨어져 한 명이 사망했다. 11월 5일에는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 노동자 한 명이 사망하고, 세 명이 부상을 당한 데 이어 20일에도 슬러지 청소를 하던 하청 노동자 2명과 사내 소방대원 1명이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소방대원은 의식을 찾았으나 하청 노동자 2명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노동자가 연이어 죽고 다치는데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무슨 강심장인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한가한 소리나 하고 앉아 있다. 불과 보름 만에 또다시 동일한 유형의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의 태도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관리감독 기관인 고용노동부는 11월 5일 사고 이후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업장 관리감독을 어떻게 하길래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연이어 일어난단 말인가. 중대재해 예방에 장관 직을 걸겠다는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말이 참으로 무색하다.  

이재명 정부 들어 중대재해 감축과 예방을 부르짖기에 한편으로 기대를 걸었다. 시간이 걸리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포스코를 비롯해 연이어 터지는 중대재해에 노동자들은 중대재해 감축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죽을 차례를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 

금속노조는 이재명 정부에 경고한다, 우리 노동자들의 인내가 한계가 다다르고 있다고. 그리고 요구한다. 포스코 경영 책임자를 구속하라. 그리고 특별근로감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라. 포스코 자본에 요구한다. 재해 노동자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 그리고 안전보건체계를 다시 구축하라. 

2025년 11월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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