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산천에 꽃들이 피어나는 봄날
가진 것 없어도
넉넉한 이 아름다운 봄날에
우리는 지금 짓밟히고
깨어진 상처의 몸이 되었습니다
이제 아름다움이라면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인간의 양심을 지킬 줄 아는 사회
법이 인간을 지켜주는 사회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
우리는 그러한 사회를 원합니다
정치가 민중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회
정치가 인간에게 희망이고
정치가 인간에게 꽃이고
정치가 인간에게 해이고
정치가 인간에게 달님이고
정치가 인간에게 목마름을
풀어주는 생명수가 되는 사회
정치가 인간에게 자유인
인간 해방의 사회
정치가 인간에게 민주주의인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이것이 지금 왜 꿈이 되어야 하는지
달나라에 화성에 인공 위성을 발사하고
컴퓨터가 전 세계 어디든지
닿지 않는 곳이 없다던데
불가능이 없다고 말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왜 정치로부터
고통과 능멸을 받아야 합니까
정치가 왜 국민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까
기득권 세력의 전유물이 되어버린 정치
정치는 민중의 행복을 위하여 존재해야합니다
몇몇 정치인과 국회의원들의 행복을 위하여
정치가 인간을 억압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한 번도 나라 사랑을
잊어본 일이 없는
우리들 가슴속에서는
지금 피눈물이 쏟아집니다
눈부신 들녁에는 아지랑이
산에는 진달래 개나리 목련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이 사랑스러운 봄 날에
조국의 찬란한 봄을 맞이할
자유 마저 우리에게 없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은
애국 순국 선열들이 지킨
민족 민주 자주의 길을 따라
민주주의와 민족 번영의
길로 달려 가야합니다.
---------------------
평화뉴스 회원이신 김민철 님께서
통일뉴스에 올라있는 조현옥 시인의 글을
인용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자의 생각]은,
회원들이 '자유게시판'이나 '좋은 생각 좋은 글'에
올리신 글 가운데 선별해 싣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