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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기특한" 아파트?(9.12)
[매체비평] 매일신문.영남일보
<부동산>= 전면기사 + 전면광고..."기사 쓰고 광고 받고”
2006년 09월 22일 (금) 09:10:00 평화뉴스 pnnews@pn.or.kr
   
▲ 영남일보 9월 11일자 17면
 

영남일보는 9월 11일자 16면과 17면 전면에 을 실었다.
16면에는 ▶“월배지구, 대구 최적의 주거단지로 급부상”이란 큰 제목 아래 ▶‘교육.교통 등 주거요건 두루 갖춰...미래 투자가치도’라는 부제를 달았다. 17면에는 ▶“공원이야? 아파트야? 내겐 너무 기특한 집”이란 큰 제목으로 월배지구 4개 업체의 분양기사를 실었다. 분양 예정 아파트의 장점과 함께, 문답식으로 ‘분양상담’도 곁들였다. 이날 영남일보 맨 뒤쪽 32면에는 4개 업체 가운데 1개 업체의 전면 광고가 실렸다.

   
▲ 영남일보 9월 11일자 16면
 


이에 앞서, 매일신문은 지난 8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기획-부동산>을 실었다.

8월 30일에는 16면 전면에 ‘월배지구 3년후엔 5만명의 ’대구 신도시‘ 된다“라는 큰 제목 아래 ”낙동강 개발.테크노폴리스 건립땐 ‘노른자위’ 급부상“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본문 중간의 작은 제목은 ▶‘왜 월배지구인가’ ▶‘첨단산업단지로 후광 주거지’ ▶‘학군.교통.생활 편의시설 탁월’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로 각광’이 붙여졌다. 또, ▶‘월배는 제2의 시지...분양 조건 타지역보다 유리’라는 박스 기사도 실었다.
17면에는 ▶”월배지구 미분양단지 ‘숨은 진주’ 많이 있다“는 제목 아래 월배지구 4개 업체의 아파트를 소개했다. 그리고 30일자 신문 맨 뒤쪽 32면에 이들 4개 업체의 아파트 ‘전면 광고’를 실었다.

   
▲ 매일신문 8월 30일자 17면 <기획-부동산>
 


매일신문은 이어, 다음 날 31일자에 ‘경산 사동 신도시’를 소개했다.
31일자 13면 전면에 ▶“경산 사동 신도시, ‘미래형 생태단지’의 유혹”이라는 큰 제목을 붙였다. 특히, ▶“대구 접근성 최고.교육 여건 우수...‘대동다숲’ 입지 뛰어나 주목할 만”이라는 제목도 붙여 특정 업체를 ‘주목’하도록 했다. 이날 역시 맨 뒤쪽 32면에는 해당 업체의 전면 광고를 실렸다.

   
▲ 매일신문 8월 31일자 13면 <기획-부동산>
 


매일신문과 영남일보 ‘부동산’ 기사에는 어떠한 비판도 없다.
굵은 제목까지 특정업체를 거론하며 독자의 눈길을 끌어당겼다.
혹 ‘전면광고’가 아닌가 싶어 지면을 다시 봤지만 ‘부동산’ 기사였다.

지역신문이 건설업체 광고에 의존하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나쁜 일도 아니고, 신문사 경영을 위해서는 당연히 광고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사’와 ‘광고’를 구분하기 힘들만큼 띄워줘야 하는 지 의문이 든다.
이렇게 광고와 연계된 ‘띄워주기식’ 기사라도 독자들은 지역언론 보도에 영향을 받는다.
광고를 싣는 업체의 ‘기사’ 요청이 있더라도 언론 스스로 조금의 잣대는 필요하지 않을까.

“내겐 너무 기특한 집”.
영남일보의 제목처럼 지역 아파트는 지역신문의 ‘기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는 기사 끝에 기자 이름을 실었고, 매일신문은 ‘부동산 특집팀’이라고 붙였다.

<평화뉴스 매체비평팀>
[평화뉴스 매체비평팀]은, 5개 언론사 7명의 취재.편집기자로 운영되며,
지역 일간지의 보도 내용을 토론한 뒤 한달에 2-3차례 글을 싣고 있습니다.
매체비평과 관련해, 해당 언론사나 기자의 반론, 지역 언론인과 독자의 의견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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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6년 9월 12일 <평화뉴스> 주요 기사로 실린 내용입니다 - 평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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