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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미국은 없었다(10.17)
[북 핵실험] - <매체비평>
...“미국의 대북정책도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2006년 10월 27일 (금) 15:50:13 평화뉴스 pnnews@pn.or.kr
   
▲ 매일신문 10월 10일자 3면
 

지난 10월 9일 오전에 발생한 ‘북 핵실험’.
일주일이 지나서야 조금 차분해졌다. 다행히 당장 ‘군사’가 움직일 일은 없게 됐다.
대구지역 신문들은 ‘북 핵실험’을 어떻게 다뤘을까. 마치 전쟁이 지나간 것처럼 어수선한 나날이었다.

매일신문은 [북 핵실험 강행]과 [북 핵실험 쇼크], 영남일보는 [북, 끝내 핵실험]과 [북 핵실험 후폭풍], 대구일보는 [북 핵도발 파장]이란 꼭지를 달아 많은 기사를 내보냈다. 대부분 ‘핵실험’ 파장과 규탄에 무게를 두고 ‘대북제재’ 전망과 ‘지역여론’을 전했다. 사안 자체가 ‘국제적’인 탓에 1면과 종합면에는 ‘연합뉴스’ 보도를 많이 인용했다. 그렇다 보니 지역신문 자체의 ‘의제’ 보다는 미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햇볕정책’에 화살을 돌리는 정치권의 공방을 쏟아내기도 했다.


“시민은 차분, 언론은?”


   
▲ 영남일보 10월 11일자 6면
 


‘북 핵실험’ 다음 날인 10월 10일과 11일, 지역신문은 하나같이 ‘차분한’ 지역정서를 전했다.
매일신문은 10일자 사회면에 “시민들은 흔들리지 않았다”를 큰 제목으로, “사재기 등 않고 차분한 모습...금강산 관광 취소사태 아직 없어”를 작은 제목으로 뽑았다. 영남일보 역시 11일자 6면에 ‘시민들 생필품 사재기 없이 담담.차분했다“를, 대구일보도 11일자 1면에 ”핵, ’설마 별일 있겠나‘ 무덤덤“을 제목으로 뽑아 비교적 차분한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 매일신문 10월 10일자 10면
 


그러나, 이같은 차분한 시민 정서와 달리, 지역신문은 ‘핵’ 공포감과 위기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매일신문은 10일자 사회면에 “핵공포, 당해본 사람만 알아”라는 제목 아래 ‘日 원폭피해자들의 증언’을 실었다. 영남일보는 10일자 3면에 연합뉴스를 인용해 “전면 경제봉쇄. 다국적 군사작전. 미.일 선공”이라는 큰 제목으로 ‘美 대응 3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 대구일보 10월 10일자 5면
 


대구일보는 10일자 사회면에 “혹시나 전쟁이...시민들 불안 초조”라는 제목으로 ‘각계 반응’을 소개했다.
또, 13일자 1면에는 “핵 후유증 이념갈등 확산”이라는 톱기사를 통해 ‘시민단체’와 ‘보수단체’의 입장을 전했다.
‘대북지원 계속’과 ‘무조건 퍼주기 안돼’라는 작은 제목에서 보듯, 이들 단체의 입장은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 없지만 대구일보는 ‘이념갈등 확산’이라고 붙였다.

   
▲ 대구일보 10월 13일자 1면
 



“충격과 파장, 규탄...그러나, ‘미국’은 없었다”

걱정했던 ‘핵실험’이 강행됐으니 충격과 파장은 당연한 수순이다.
다만, 지역신문에는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분석이 보이지 않았다.
지역신문은 ‘미국의 입장과 대응’을 강조할 뿐, 미국 ‘대북정책’의 잘잘못은 거의 다루지 않았다.

‘핵실험’을 한 북한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부차적’이라 하더라도 ‘강대국’ 미국의 대북정책도 이 기회에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한편, ‘햇볕정책’에 대한 공방도 연일 쏟아졌다.
한나라당과 보수단체는 ‘기다렸다’는 듯 햇볕정책의 ‘전면 철회’를 주장했다.
대통령과 여당 역시 오락가락하며 ‘정치적 판단’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공방’을 넘어, 언론이 ‘햇볕정책’과 ‘핵실험’의 인과관계도 따져봤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햇볕정책이 정말 핵실험의 원인인지,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북정책에 어떤 해답이 있는지를...

<평화뉴스 매체비평팀>
[평화뉴스 매체비평팀]은, 5개 언론사 7명의 취재.편집기자로 운영되며,
지역 일간지의 보도 내용을 토론한 뒤 한달에 2-3차례 글을 싣고 있습니다.
매체비평과 관련해, 해당 언론사나 기자의 반론, 지역 언론인과 독자의 의견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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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6년 10월 17일 <평화뉴스> 주요 기사로 실린 내용입니다 - 평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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