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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맘껏 갈 수 있는 곳은?"
<장애인 문화지도 만들기>
.."턱없는 세상, 바퀴로 가는 즐거움"
..경상감영공원.롯데백화점 "장애인 편의시설 고장"
2007년 08월 24일 (금) 11:36:11 평화뉴스 pnnews@pn.or.kr


   












“이 많은 상점들 가운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몇 군데 안되네요”

지역 장애인단체가 대구도심일대에서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가와 공원 등을 찾아 문화생활지도를 만든다.

[대구DPI 부설 脈(맥)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7월 20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대구시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도움으로 ‘턱없는 세상, 바퀴로 가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장애인문화생활지도(MAP)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脈(맥)자립생활센터] 서준호(30.지체장애인 1급) 소장을 비롯한 3명의 활동가는 지난 21일 오전, 2개의 팀으로 나눠 대구역에서 경상감영공원, 경상감영공원에서 반월당까지 1차 실사를 벌였다.

   
▲ 경사로 없는 산업은행..
 
이날 실사는 ▶장애인 편의시설(경사로, 음성인식장치 등)이 설치된 상가와 공원 등, ▶휠체어가 잘 다닐 수 있게 인도 상태 양호한 지, 적체물이나 노점은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지 ▶공공장소의 화장실, 음수대, 주차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는 지를 점검했다.

실사 결과, 대구역에서 경상감영공원까지 간 1팀의 경우, 북구 칠성동 하이얀 문구센터, 중구 남일동 로얄PC방를 비롯한 16곳의 상점이 경사로가 설치돼있거나 턱이 없어 장애인이용이 가능했다.

반면, 새마을금고(북구 태평로), 산업은행(중구 포정동)에서는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찾아볼 수 없었다.


   
▲ 북성로 공구 골목, 적체물들..
 

출발지였던 대구역 지하보도는 장애인 리프트가 없어 대구역에서 500m정도 떨어진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했다. 또한 대구역에서 경상감영공원을 가는 길에 있는 북성로 공구골목은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고, 적재물까지 쌓여있어 장애인들이 다니기에 위험했다.

도착지인 경상감영공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장치’가 없었다. 또 여성장애인화장실은 물 내림 버튼이 고장나있었고 ‘사용중’을 알리는 표시도 없었다. 주차장은 장애인주차장이 출구 쪽에 마련돼 있어 찾기가 어려웠다. 또한 공원으로 나오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가 없어 비장애인들도 통행에 불편함을 주는 수준이었다.


경상감영공원, 롯데백화점 '장애인시설 고장'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공원관리센터 관계자는 “화장실 보수 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라며 고장 사실을 몰랐고, 여성장애인화장실에 ‘사용중’ 알림 표시가 있는 지 없는 지도 몰랐다.

   
▲ 리프트 없는 지하상가.
 

또한 공원관리센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용 음성인식장치에 대해 “설치하면 좋겠지만, 다른 공원에도 모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지하상가 담당자는 “78년에 지어진 대구역 지하상가를 대구시에서 기부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휠체어 리프트 설치는 예산문제로 시와 협의해 내년쯤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의 고장난 리프트
 
실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러갈 때도 문제가 발생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지하철 대구역으로 통하는 계단의 리프트가 고장 난 것. [脈(맥)자립생활센터] 서준호 소장과 김태우 활동가는 번거롭게 다시 지상으로 나와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만 했다.

휠체어리프트를 관리하는 롯데백화점 측은 “다른 장애인이 리프트를 이용하다 끝까지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멈춰 고장이 난 것 같다”며 “시설팀을 불러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리직원은 실사팀이 리프트를 이용하려 했을 때 고장 난 사실을 아는 등 시설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脈(맥)자립생활센터] 서준호 소장은 “비장애인은 언제나 아무 상점을 이용할 수 있지만 경사로와 같은 장애인은 편의시설이 있어야만 이용가능하다”며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도 통행할 수 있는 길이 한정돼있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또한 “이번 문화지도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상점과 문화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DPI 부설 脈(맥)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앞으로도 도심 문화시설과 상점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체크해 ‘장애인 문화지도’를 만들고, 이 자료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상점과 건물을 대상으로 편의시설을 설치해 ‘무(無)장애도시 만들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사진 평화뉴스 오현주 기자 pnnews@pn.or.kr / uterine@nate.com




   
▲ 한사람도 지나가기 버거운 인도, 주차된 차들..
 














   
▲ 북성로 공구 골목..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다.
 













   
▲ 전동 휠체어를 탄 사람이 도로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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