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민단체 출신 '여권 캠프', 누가?

평화뉴스
  • 입력 2007.09.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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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전 영남일보 사장 '손학규 손짓'
신창일→이해찬 / 김용락→손학규


한나라당에 이어 범여권 '대통합민주신당'도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화 된 가운데, 대구지역 언론계와 시민단체 출신 인사의 '캠프'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신창일(48)씨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캠프에,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지회장을 지낸 김용락 시인(47.경북외대 교수)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캠프에 각각 몸을 담았다.

또, 언론계 인사로, 영남일보 사장을 지낸 김상태(67.구미1대학 교수)와 영남일보 기자 출신인 조성근씨도 손학규 캠프 쪽에서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김상태 전 영남일보 사장의 손학규 캠프 참여 여부가 눈길을 끈다.
김상태씨는 1997년까지 영남일보 편집국장과 사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구미1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손학규 캠프 관계자는 "김상태씨에게 대구경북지역의 선거대책위원장 같은 중책을 제안했고, 본인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상태씨는 "손학규씨 쪽에서 말들이 나온 것 같은데, 아직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다만, 이번 대선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남일보 기자를 지낸 조성근씨도 손학규 캠프에서 제의를 받고 고심하고 있다.
조성근씨는 "일을 도와달라는 제의는 받았지만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가 워낙 힘든 일이라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 출신으로는, 대구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신창일(48)씨와 민족문학작가회의대구지회장을 지낸 김용락(47) 교수가 각각 이해찬.손학규 캠프에 몸을 담았다.

신창일씨는 이해찬 캠프인 '대구광장'의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신씨는 2년 전까지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캠프 참여에 앞서 대구참여연대의 모든 직책을 그만뒀다.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돕고 있다"며 "이 전 총리는 어느 후보보다 ‘지방분권’에 대한 확신과 정책이 분명하다"고 신씨는 말했다.

'시인'으로서 올 초까지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지회장을 지낸 김용락 교수(경북외대)는 손학규 캠프 '선진대구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용락 교수는 "손 전 경기도지사의 한나라당 전력이나 정책에 대해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평화.개혁세력 가운데 '현실적인 당선 가능성'을 감안해 손학규 캠프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대구민예총 김사열 대표(경북대 교수)가 '천정배' 후보를 공개지지했고, '대구여성회' 안이정선 대표와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박지극 대표는 범여권의 '국민경선추진위원회 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안이정선 대표는 대구여성회를 비롯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평화.개혁세력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자는 뜻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이 글은, 2007년 8월 29일 <평화뉴스>주요 기사로 실린 내용입니다 - 평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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