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지지' 대구 228명, 누구?

평화뉴스
  • 입력 2007.11.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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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김형기.김무진.김종달.김문봉.최철영..
시민단체 문창식.김두현.전형수.."온라인 지지운동"


대구지역 교수와 시민단체 간부, 기업인을 비롯한 228명이 "문국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가운데 10여명은 18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구경북지역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인 '2.28운동'의 상징성을 감안해 228명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회양극화와 수구 기득권 세력의 공세에다, 노무현 정권의 정치적 무능이 겹치면서 개혁세력과 개혁담론에 대한 실망감과 무관심, 급격한 정치적 보수화를 낳고 있다"며 "사람중심.진짜경제를 들고 출마 선언한 문국현 후보 만이 지난 20년 동안의 민주적 성과를 계승하면서 다수가 잘 사는 경제 발전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한국을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문국현 후보가 제시하는 '사람중심 진짜경제' 패러다임은 대안없는 진보 앞에 자본과 노동의 생산적 결합을 보여주고, 부패하고 무능한 보수 앞에 정직과 혁신의 힘을 보여 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대 김형기 교수는 "경제학자로서, 문 후보의 '사람중심 진짜경제'가 사회양극화를 풀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고, 계명대 김무진 교수는 "사람중심의 가치에 공감하며 지식인으로서 이번 대선에 뭔가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인 지지운동을 펴는 한편, 이후에도 문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문국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경북대 김형기 교수...사진 왼쪽은 계명대 김무진 교수
문국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경북대 김형기 교수...사진 왼쪽은 계명대 김무진 교수


'문국현 지지'를 선언한 인사들은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기업인, 변호사.회계사를 비롯한 전문가 시민150여명으로, 시민들 가운데는 문 후보가 이끄는 '창조한국 대구시당' 당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 인사로는, 김형기.김무진 교수를 비롯해 대구대 김문봉.최철영.유병제.오세창.김용원 교수, 경북대 김종달.김춘동.류진춘.노진철.이대우.주영위 교수, 계명대 박병춘 교수, 포항공대 김춘수 교수, 영남이공대 김용현 교수를 비롯한 38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특정 정당.후보 지지'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렸던 시민단체에서도 10여명이 지지의사를 밝혔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전형수(교수) 대표를 비롯해,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창식 운영위원장, 2.2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김현철 사무국장,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김두현 사무처장과 이대영 집행위원장,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신승열 이사, 대구경북환경시민연대 박화자 공동대표, 아파트권리찾기운동본부 석철 대표, 주선국 전 KYC 대표가 참여했다.

이밖에, 벤처기업인 홍동혁.허상수.임강훈.최상희씨를 비롯한 기업인 11명과 박병희 변호사, 류현진.박찬섭 회계사, 이원영.신동민 한의사를 비롯한 전문가 19명도 이름을 실었다.

그러나, 당초 228명 명단에 포함돼 있던 박선아 변호사는 평화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문 후보 지지를 밝힌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총선 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구에서 출마해 낙선했고, 지금은 대통합민주신당 당원이다.

현직 시민단체 상근자로 '문국현 지지'에 나선 문창식씨는 "시민운동과 정치운동을 지나치게 구분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다"며 "대구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상당수 단체들이 정당의 당적을 맡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것 만 제한할 뿐, '후보 지지' 같은 정치적 행위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문국현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는 선언자 10여명과 지역 기자 10명가량이 참가했다.
문국현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는 선언자 10여명과 지역 기자 10명가량이 참가했다.



대구지역 각계각층 2백28인 문국현 후보 지지 선언문
“사람이 희망이다!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지방이 희망이다! 문국현이 희망이다.!


2007년 대선은 한국사회가 정치적 보수화와 사회적 양극화의 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시민들의 정치적 자율성과 사회적 형평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대선을 60여일 앞둔 지금, 한국 사회는 정치적 회의와 심한 혼돈 상태에 빠져 있다. 100년 정당을 호언장담했던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창당 4년 만에 간판을 내리고 말았으며, 대통합민주신당은 후보 경선 과정에서 무기력과 인신공격, 상호비방, 선거인단 파문 등 파행으로 얼룩져 한 가닥 걸었던 희망마저 송두리째 날려버리고 말았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정치 냉소주의와 패배주의가 만연하고, 특정 후보의 지지율만이 50%를 넘는 사상 유래 없는 정치 공황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꾸준한 민주화를 이루어 왔다. 김영삼 정권의 탈군사화, 김대중 정권의 재벌개혁과 대북포용정책, 노무현 정권의 지방분권과 탈권위주의화로 이어지는 일련의 민주화 및 탈냉전 정책들은 사회 전반의 민주화 및 합리화를 가속화했다.

이러한 과정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국민에 의해 추동되면서, 동시에 그러한 국민을 형성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IMF 사태는 한국사회의 민주적 진전에 새로운 과제를 부여했다.

IMF 이후의 사회적 양극화는 민주화와 삶의 질의 향상을 차단함으로써 민주주의 토대를 침식했고, 수구 기득권 세력의 공세는 극도의 사회적 혼돈 상태를 낳았다.

여기에 노무현 정권의 정치적 무능이 겹치면서 국민들은 개혁세력과 개혁담론에 대한 실망감과 무관심을 보이고, 이는 급격한 정치적 보수화를 낳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보수화는 국민의 삶을 극도로 피폐하게 만든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압축 성장을 통해 외형적으로는 경제 선진국의 틀과 모양을 갖추었지만 내용적으로는 수많은 부작용을 감당하고 있다. 즉 환경파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 기득권 세력의 잠재적 폭력성, 비정규직 재생산 구조,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대표적 사례이다.

그러나 일부 정치세력은 시대착오적인 토건공화국 시대의 거대담론인 경부운하와 같은 구호에 집착하고, 아직도 나눌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서민들의 인내를 강요하면서 5% 내지 10%의 소수 기득권자들의 이해만 철저히 대변하는 사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2007년 대선이 이대로 치러진다면 지난 20년간의 민주적 성과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은 극도로 악화되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을 향한 민족적 과제는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엄정한 현실을 두고 볼 때, 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주당 등 기존 정치세력으로는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비전과 감동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평가이다.

이에 우리는 “사람중심, 진짜경제”를 들고 출마 선언을 한 문국현 후보만이 지난 20년 동안의 민주적 성과를 계승하면서, 다수가 잘 사는 경제 발전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한국을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를 지지한다.

그것은 무엇보다, 신자유주의가 우리의 삶과 영혼을 침략하고 있는 지금, 노동착취와 환경파괴 그리고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이 약탈적인 경제체제의 대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이고, 그 시대정신을 구현할 지도자가 문국현 후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수 십 년 동안 가정에서, 직장에서, 시민사회에서 그리고 국제사회와 정부에서 ‘남에게 행복을 주는’ 실천을 해온 문국현 대통령 예비후보는 바로 신자유주의를 극복할 상생의 리더십의 소유자로서 우리나라를 아름다운 나라로 이끌 지도자라고 우리는 믿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는 신자유주의의 포로였던 권력을 신자유주의의 전도사들에게 넘겨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문국현 후보가 제시하는 ‘사람중심 진짜경제’ 패러다임은 대안 없는 진보 앞에 자본과 노동의 생산적 결합을 보여주고, 부패하고 무능한 보수 앞에 정직과 혁신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2008년, 한반도는 20세기 냉전의 유산을 청산하는 새로운 격변기를 맞이할 것이다. 노동과 자본의 대립, 좌와 우를 뛰어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을 아름다운 나라로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문국현 후보를 지지한다.

2007년 10월 18일


대구지역 각계각층 228인 일동

권영모(경북전문대교수), 김기현(경북대교수), 김무진(계명대교수), 김문봉(대구대교수), 김창우(경북대교수), 김춘동(경북대교수), 김춘수(포항공대교수), 김형기(경북대교수), 노대환(동양대교수), 노진철(경북대교수), 류진춘(경북대교수), 성형미(동양대교수), 원종림(동양대교수), 오영수(경북대교수), 이강은(경북대교수), 이대우(경북대교수), 이재하(경북대교수), 이재철(동양대교수), 이 철(동양대교수), 임경순(포항공대교수), 지수옥(동양대교수), 황종규(동양대교수), 권재호(대구과학대교수), 김용원(대구대교수), 오세창(대구대교수), 유병제(대구대교수), 전형수(대구대교수), 주영위(경북대교수), 김용현(영남이공대교수), 배철호(산업정보대 교수), 하영수(대구대교수), 이주만(대구대교수), 고동우(대구대교수), 최철영(대구대교수), 박병춘(계명대교수), 김종달(경북대교수) 등 36명

신승열(대구녹색소비자연대이사), 주선국(KYC전대표), 문창식(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전운영위원장), 안천웅(달구벌봉사단장), 박화자(대구경북환경시민연대공동대표), 석 철(아파트권리찾기운동본부 대표), 김현철(2.2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사무국장), 이대영(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집행위원장), 김두현(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사무처장), 황보진호(창조한국 대구본부 집행위원장), 이용재(창조한국 대구본부 사무처장) 11명

박병희(변호사), 김대연(법학박사), 이은주(여성주의문화치료사), 이재호(공인회계사), 장 진(시인), 김태호(조각가), 류현진(공인회계사), 박병주(공인중계사), 오동렬(공인회계사), 박찬섭(공인회계사), 박재국(감정평가사), 신동민(한의사), 이원영(한의사), 손영준(어린이집원장), 정지광(주택관리사), 이종철(지식문화연구소대표), 권호명(극단이송희레파토리전재표), 서영조(대구광역시전남구의원) 18명

홍동혁(벤처기업), 허상수(벤처기업), 임강훈(BIO벤처), 최상희(BIO벤처), 김희용(기업인), 이국인(기업인), 김태웅(기업인), 장준범(해냄스틸대표이사), 손종현(사)사람과사람대표), 황원기(주택관리사), 권영이(모델인테리어대표) 11명

이응호, 김종성, 정성식(1), 이태영, 박성호, 정성식(2), 김영가, 하재부, 이재승, 김규식, 이원희, 박창원, 나규동, 임강훈, 김태웅, 박영우, 이국인, 이진희, 도태호, 강봉수, 엄태수, 여운복, 강봉수, 반창화, 이종철, 이상원, 박태훈, 송문주, 김정수, 박성호, 김귀현, 김기현, 김상봉, 박수환, 양상두, 이종호, 박계순, 임상춘, 이진련, 임대호, 이진석, 김순옥, 안정숙, 조명숙, 성기환, 이광현, 박정환, 유창근, 이창도, 김옥순, 김선옥, 김영희, 강일수, 최명숙, 정영희, 이병광, 박종기, 김종희, 김명숙, 김경미, 이연옥, 신영숙, 김정자, 박영미, 김수철, 송혜경, 김경숙, 이정순, 정영자, 최경자, 이수철, 박미정, 최병곤, 김미숙, 남현수, 양기순, 정미정, 김은희, 김순예, 정태조, 윤경애, 김미선, 김명옥, 박정식, 장춘자, 황경미, 정태순, 김성태, 최효정, 이은미, 김경덕, 이영애, 안영선, 정광수, 박영문, 이춘수, 박준혁, 서정호, 정기현, 박세원, 김혜진, 배수현, 이은희, 신영규, 장호정, 장재수, 김정욱, 김재명, 조미진, 유창진, 김인숙, 김홍식, 이태길, 박금선, 고혜정, 최은주, 이인우, 김명자, 장덕선, 손길봉, 박기정, 김기해, 김동원, 이정화, 서정숙, 이진수, 이순아, 김삼식, 윤종인, 노윤식, 오성열, 정재철, 이수형, 김정자, 이희준, 김주현, 김진철, 최병권, 김영진, 이주철, 박성우, 김경남, 박상호, 강인수, 권명자, 송인석, 이미숙, 박기영, 박정일, 김영길, 김선영, 김영재 152명


(이 글은, 2007년 10월 18일 <평화뉴스>주요 기사로 실린 내용입니다 - 평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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