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권자 목소리를 높여라"

평화뉴스
  • 입력 2007.1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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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선시민연대> 출범..
"나쁜공약 폐기, 유권자 목소리 운동, 정책토론"


2007년 대통령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도 '유권자운동'을 내 건 <대선시민연대>가 오늘(11.9) 출범한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KYC, 대구DPI를 비롯한 대구지역 14개 시민단체는 8일 오후 대구2.28공원에서 발족식을 갖고 '2007대구대선시민연대' 닻을 올린다. 이들 단체와 함께, 대구여성단체연합(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회,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장애인연대, 함께하는주부모임, 주부아카데미연합회, 포항여성회),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YMCA, 주거권실현을위한대구연합, 참교육학부모회대구지회가 참여한다.

대구대선시민연대는 9일 오후 발족식과 함께 '나쁜공약 선정 유권자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나쁜공약 선정 유권자 설문조사'는 지난 8월 전국 380여개 단체로 출범한 '2007대선시민연대'의 주요 사업의 하나로, ▶경부운하 ▶특성화고 ▶금산분리 폐지 ▶ 유류세 인하를 비롯한 4가지 '나쁜 공약 후보'를 내걸고 전국 시민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은 뒤 '나쁜 공약 철회운동'을 하게 된다.

대구대선시민연대는 오는 11일까지 단체 회원과 시민을 대성으로 이메일과 거리 캠페인을 통해 의견을 모은 뒤, 전국 대선연대와 함께 13일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나쁜 공약'을 낸 후보와 정당을 대상으로 '나쁜 공약 철회운동'에 나서는 한편, 추가로 확인되는 대선 후보들의 나쁜 공약에 대해 '2차 나쁜 공약 폐기운동'을 편다.

대구대선시민연대는 또, <유권자 목소리운동>을 오는 12월 초까지 추진하다.
오는 15일 대구KYC 사무실에서 '2030세대의 목소리'를 주제로 일자리 확충, 아동보육을 비롯한 2030세대 유권자 주장과 토론을 시작으로, 8차례에 걸쳐 장애.복지.여성.환경.비정규직.교육을 주제로 토론과 퍼포먼스, 거리 캠페인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에는 '2007대선 시민사회 정책토론회'도 마련해, 지역 시민단체의 대선운동 활동방향을 발표하고, 노동.여성.복지.환경.통일.외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따져본다.

이밖에, 대선 관련 지역언론보도 보니터와 비평활동을 펴는 한편, <미디어다음 '아고라'와 함께하는 1천개 생활공약 모으기>도 추진한다.

대구대선시민연대는 발족 선언문에서 "눈앞의 정치 현실이 암울해도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며 "후보자 중심이 아닌 유권자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통해 대선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엄정한 판단과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화뉴스>는 <대선대구시민연대>와 함께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두차례씩, 모두 9차례에 걸쳐 <유권자 정책제안 시리즈>를 연재한다.

▶11.13 경제노동부문. 강금수(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11.15 녹색환경부문. 구태우(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11.20 사회복지부문.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11.22 여성부문. 여성단체연합 ▶11.27 교육부문. 대구참학 ▶11.29 주거.부동산부문 최병우(주거권실현대구연합 사무국장) ▶12.4 2030세대 정책제안. 김동렬(대구KYC 사무처장) ▶12.6 장애인부문. 육성완(대구DPI 사무국장) ▶12.8 통일외교부문 김두현(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이 글은, 2007년 11월 9일 <평화뉴스>주요 기사로 실린 내용입니다 - 평화뉴스)

대구지역 14개 시민단체가 '대구대선시민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7.11.9. 대구2.28공원)
대구지역 14개 시민단체가 '대구대선시민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7.11.9. 대구2.28공원)


2007대선 대구시민연대 활동계획
- 부제;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1.발족식
○ 제목; 2007대선 대구시민연대 발족 기자회견 및 나쁜공약선정 유권자 설문조사 캠페인
○ 일시; 2007년 11월 9일(금) 오후 2시~ 4시
○ 장소; 2.28기념 중앙공원
○ 내용; 대선연대 발족 기자회견
나쁜공약 폐기운동 선전전 및 유권자 설문조사

2. 나쁜공약 폐기운동
○ 나쁜공약선정 유권자 설문조사(11. 5~ 11)
- 참가단체 회원대상 설문조사; 이메일 설문조사, 면담 설문조사 등
- 일반 유권자 설문조사 거리 캠페인
○ 나쁜공약 선정 및 발표(11. 13, 전국대선연대)
○ 나쁜공약 철회 촉구 활동(11. 13~ 16); 대상 후보 소속 정당 순회 철회촉구
○ 2차 나쁜공약 폐기운동; 대상공약이 새로 발견될 경우 11월 중순부터

3.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시리즈(11. 12~ 12. 1)
○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시리즈 1
- 주제; 2007대선, 2030세대의 목소리
- 일시; 2007월 11월 15일(목)
- 장소; 대구KYC 회의실
- 내용; 일자리 확충, 아동보육 공공 책임 요구 등 2030세대의 정책의제 발표, 설명회
2030세대 유권자의 발언, 토론 등
- 주관; 대구KYC

○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시리즈 2
- 주제; 2007대선, 장애인의 목소리
- 일시; 2007년 11월 19~ 24일 중
- 장소; 미정
- 내용; 장애인의 투표소 접근권 보장 및 장애인 복지 7대 의제 발표
장애인 유권자 참여 퍼포먼스/ 선전전 등
- 주관; 대구DPI

○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시리즈 3
- 주제; 2007대선, 집없는 서민들의 외침
- 일시; 2007년 11월 19~ 24일 중
- 장소; 미정
- 내용; 서민주거권 및 부동산 정책 의제 발표
1가구 1주택 갖기운동 캠페인
집없는 서민 유권자 참여 퍼포먼스/ 선전전 등
- 주관; 대구YMCA, 주거권실현대구연합 등

○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시리즈 4
- 주제; 2007대선, 여성 유권자의 외침
- 일시; 2007년 11월 19~ 24일 중
- 장소; 미정
- 내용; 여성유권자 정책의제 발표/ 여성유권자 참여 퍼포먼스/ 선전전 등
- 주관;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회 등

○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시리즈 5
- 주제; 2007대선, 환경을 생각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
- 일시; 2007년 11월 26~ 12월 1일 중
- 장소; 미정
- 내용; 경부운하반대 등 환경 정책의제 발표/ 유권자 참여 퍼포먼스/ 선전전 등
- 주관;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시리즈 6
- 주제; 2007대선, 비정규직들의 목소리
- 일시; 2007년 11월 26~ 12월 1일 중
- 장소; 미정
- 내용; 비정규직 차별 및 양극화 해소 정책의제 발표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퍼포먼스/ 선전전 등

○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시리즈 7
- 주제; 2007대선, 학부모들의 목소리
- 일시; 2007년 11월 26~ 12. 1일 중
- 장소; 미정
- 내용; 대학입시폐지 등 교육개혁 정책의제 발표
학부모, 청소년 유권자 참여 퍼포먼스/ 선전전 등

○ 2007 유권자 목소리운동 시리즈 8
- 주제; 2007대선, 평화통일의 목소리
- 일시; 2007년 11월 26~ 12. 1일 중
- 장소; 미정
- 내용; 평화협정 등 한반도 평화, 통일 정책의제 발표
유권자 참여 퍼포먼스 / 선전전 등


4. 유권자가 말한다. - 2007대선 시민사회 정책토론회
○ 주제 : 시민사회는 17대 대선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 주최 ; 2007대선 대구시민연대
○ 일시 : 2007년 11월 14일 오후 4시
○ 장소 ; 미정
○ 내용 ; 2007년 대선 정세에 대한 인식 증진과 시민운동 활동 방향 발표
2007년 대선 시민사회 각 부문의 정책제안과 토론
○ 순서
- 주제 발표 : 2007년 대선 체제와 시민운동의 과제 및 활동게획 - 대선연대 발제자
- 지정 토론 1. 노동, 경제분야 활동단체 정첵 제안 및 토론
지정 토론 2. 여성분야 활동단체 정책제안 및 토론
지정 토론 3. 복지분야 활동단체 정책제안 및 토론
지정 토론 4. 환경분야 활동단체 정책제안 및 토론
지정 토론 5. 통일, 외교분야 활동단체 정책제안 및 토론
지정 토론 6. 교육분야 활동단체 정책제안 및 토론

5. 미디어 다음 ‘아고라’와 함께하는 1,000개의 생활공약 모으기

6. 대선후보 지역공약 논평, 나쁜공약 철회 촉구 활동

7. 대선관련 지역언론보도 행태 모니터, 비평 활동


2007대선 대구시민연대 발족선언문

2007년 대선, 국민의 고충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참다운 정치의 장으로 만들어 가자.

2007년 12월 19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좌우할 대선이 목전에 다가 왔다. 역대의 모든 대선이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이번 대선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더욱 특별하다. 극심한 사회양극화와 빈부격차를 비롯 교육․의료․주거 등 민생의 고충을 해결할 대안들이 제시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가회를 위한 대안, 한반도 평화통일의 새로운 비젼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선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은 벌써부터 국민들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유권자의 축제이자 민주주의의 꽃인 대통령선거에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정책경쟁은 찾아보기 어렵고, 온갖 부류의 정치세력들이 물 만난 고기들 마냥 집권욕을 불태우며 부패스캔들과 상호비방, 철지난 색깔론으로 국민들의 실망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눈앞의 정치현실이 암울해도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것은 결코 우리의 몫이 아니다. 우리는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과 함께 이 땅의 민주주의가 처한 질곡을 극복하고 평화, 평등, 생태, 복지사회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과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일자리가 줄어들고 비정규 노동자를 양산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를 극복할 대안을 찾고, 학벌사회에 숨 막혀 자살하는 청소년이 없는 질 높은 공교육이 이루어지는 나라, 자연환경과 생태적 삶을 파괴하는 낡은 성장체제를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향한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하여 대구지역 14개 시민단체는 우리 국민들의 이러한 여망이 이번 대선에 반영되고, 이를 해결한 정책들이 경쟁하는 올바른 대선이 되도록 하기 위해 ‘2007대선 대구시민연대’를 오늘 출범한다. 대통령 선거가 집권욕에 눈먼 정치인들의 이전투구판이 아니라 국민을 행복하게 할 새로운 국정정책들이 제시되고 이러한 정책들이 국민들로부터 엄정한 판단과 평가를 받는 과정으로 정상화시킴으로써 국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첫째, 우리 국민들의 간절한 여망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국정을 성실히 수행할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평가하고 이를 유권자들에게 충실히 제공함으로써 정책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고를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각 후보와 정당에 한국 사회의 미래 비전과 핵심정책을 책임 있게 제안하고, 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 내놓은 정책과 공약을 엄밀하게 평가할 것이다. 더 나아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역행하는 나쁜 공약을 가려내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공약에 한해서는 폐기를 촉구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다.

둘째, 후보자 중심의 대통령 선거가 아닌 유권자가 주인이 되는 선거를 만들어 갈 것이다. 대다수 국민의 여망인 경제민주화, 생태복지사회, 교육개혁, 양성평등, 평화국가를 실현하는 방안에 대해 유권자가 제안하고, 구체화하는 ‘아래로부터의 유권자 운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민의 삶에서 요청되는 정책을 집약하여 대선과정에서 중요한 사회적 쟁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셋째, 후보자들의 지역공약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보고 표를 얻기 위한 장밋빛 공약들을 가려내고 비판할 것이다. 아울러 정치권이 생산하고 공급하는 선거보도, 서울과 수도권 유권자 중심의 선거보도, 정책보다는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보도행태에 대해서도 감시할 것이다. 합리적이고 건강한 지역의 목소리, 지역민의 요구와 제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대선은 정략적 공방, 철지난 색깔론과 지역주의가 판치는 구태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대구시민 모두가 이번 대선이 자신의 가족과 우리 지역 및 후세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국가대사임을 되새기고 현명하게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민주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지 않고,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좋은 지도자와 좋은 정책을 결정하는 국민축제로 만들어야 한다. 이일에 대구시민의 참여와 지지를 기대한다.


2007. 11. 9


2007대구대선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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