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 내복 싣고 개성 갑니다"

평화뉴스
  • 입력 2008.01.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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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나눔], 내복 3,700여벌 북측에 전달
..올해는 '평화돼지 저금통' 모금

대구지역의 따뜻한 온정이 북녘 어린이들에게 전해진다.

지난 해 11월부터 <북녘 어린이 내복보내기운동>을 펴 온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는, 내일(1.29) 개성공단에 있는 개성그린닥터스병원에서 그동안 모은 내복 3,700여벌을 북측에 전달한다. 전달식에는 운동본부 김두현 사무처장을 비롯해 국제로타리3700지구 김영환 실장과 표병관 사무총장, 김대중마을 운영자 김종환씨를 포함한 4명이 참가한다.

'북녘 어린이에게 내복을..'
"북녘 어린이에게 내복을.."
이들 내복은 그동안 모은 성금 930여만원으로 산 내복 2,300여벌과 현물로 기부한 1,400여벌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통해 개성을 비롯한 북녘 어린이들에게 전해진다.

<북녘 어린이 내복보내기운동>은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와 국제로타리 3700지구, 대구종교인평화회의, 대구내과의사회, 대구KYC를 비롯한 지역 민간단체와 함께, 김대중 전대통령과 대구 곽병원 곽동협 원장, 대구보건대 남성희 학장을 비롯한 각계 시민 60여명이 모금에 참가했다.

특히, 성금으로 구입한 내복은 모두 대구지역 섬유업체가 생산한 제품들로, 운동본부는 [대구메리야스협동조합]을 통해 내복을 샀다.

또, 이들 단체는 내복 뿐 아니라, 치아를 보철로 만들어 연마하는 치기공 기계인 이동식집전장치와 마이크로 모터 1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 김두현 사무처장은 "지난 해 11월 12월 불과 두달동안 천만원 가까운 성금과 현물이 모였다"면서 "올해는 이 운동을 더 확대해 적어도 1만벌이상 북녘 어린이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의 치기공.치위생.임상병리 전문가를 수시로 북측에 보내는 '의료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폭넓게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평화돼지 저금통'을 만들어 나눠주기로 했다.
우선, 저금통 1천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준 뒤 올 12월에 저금통을 모아 내복을 구입해 북녘에 보낼 계획이다.

김두현 사무처장은 "식사 한끼 값 정도인 5천원이면 북녘 어린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다"며 "북녘의 사상과 체제를 떠나 인도적인 차원에서 많은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에 창립한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본부장 정성용 대구보건대 교수)>는 대구지역의 첫 대북지원 민간단체로, '내복보내기운동'을 비롯해 대구지역 주요 생산품인 옷과 안경, 교육기자재를 비롯한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대북지원운동을 펴고 있다.

모금 계좌 : 대구은행 186-13-072473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
내복 1벌 1구좌 5천원, 2벌 2구좌 1만원, 10벌 10구좌 5만원, 20벌 20구좌 10만원.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사진 제공.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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