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팔은 늘 그렇게 재현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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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18> 영화제..오늘.내일 '화려한 휴가'에서 새 영화 '순지'까지


"5월을 광주에서 산다는 것은 '그날의 기억'을 다시 사는 것이다. 나는 그 기억의 영화적 재현을 위해 굳이 '80년 오월의 광주'로 되돌아가지 않기로 한다. 언제든 어디에서든 오일팔은 늘 그렇게 재현되지 않던가! 해마다 5월이면 광주에서는 '오일팔'이 다시 일어난다"(영화 '순지' 박광만 감독의 연출의도 중에서 / http://blog.naver.com/soonji518)

영화 '순지' (사진. http://blog.naver.com/soonji518)
영화 '순지' (사진. http://blog.naver.com/soonji518)

5.18 당시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둔 여주인공 '순지'의 눈을 통해 80년 5월을 그린 영화 '순지'가 5월 18일 대구에서도 첫 선을 보인다. 대구경북진보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5.18영화제> 폐막작으로 이 영화 '순지'를 5월 19일 저녁 6시30분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씨눈'(남구 대명동)에서 상영한다. 이 영화는 '5.18' 29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광주에서 처음으로 개봉한다.
 
새 영화 '순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지원으로, 광주지역 최초 영화사 씨네웍스(대표 박광만)와 대동문화재단이 제작은 맡은 것을 비롯해 자본과 배우, 스템 모두 지역민이 참여해 만든 '광주 영화'로 꼽히고 있다.

대구 <5.18영화제>는 5월 18일과 19일 이틀동안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씨눈'에서 9편의 영화로 진행된다. 18일 ▶'오! 꿈의 나라'(1989)를 시작으로 ▶꽃잎(1996) ▶홍세화가 바라본 광주(2005) ▶화려한 휴가(2007), 19일 ▶부활의 노래(1990) ▶끝나지 않은 5.18(2001) ▶오월상생(2007) + 그날 이후(2008 ▶순지(2009) 순으로 무료 상영한다.

특히, 영화제 첫날 18일 저녁 7시에는 개막작 '화려한 휴가'  상영에 앞서 이 영화 '김지훈 감독과의 대화'도 갖는다. 또, 행사장에서는 '5.18민중항쟁 사진도'도 함께 열린다.

<5.18영화제> / 장소.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씨눈
<5.18영화제> / 장소.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씨눈

이번 5.18영화제는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대구경북진보연대>가 주최하고 <5.18구속부상자회대구경북지부>.<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대구KYC>가 주관한다.

이들 단체는 영화제 개막작 상영에 앞서 18일 저녁 6시 30분에 같은 곳에서 '5.18민중항쟁 29주년 기념식'도 갖는다.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장명재 이사장과 <5.18구속부상자회대구경북지부> 백현국 대표의 기념사에 이어 '5월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여음'이 공연한다.

한편, '5.18' 29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 청소년 400여명은 5월 17일 광주 망월동 국립묘역을 참배하고 5.18자유공원 등을 다녀왔다. 또, 5월 11일부터 15일까지는 대구2.28공원을 비롯해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교대, 경일대 등에서 '오월사진전'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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