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살.인.진.압.중.단"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이 걸리고, 대구에서 평택으로 보내는 함성과 구호가 울려 퍼졌다.
8월 4일 저녁 7시, 대구 2.28공원 광장에서 '쌍용자동차 살인 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번 문화제는 주최 측인 대구지역 <시국농성단> 대부분이 평택으로 집결해 평소보다 작은 규모로 이뤄졌으며 1시간 동안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비정규대구공대위> 함철호 공동대표는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무급순환휴직을 할테니 해고만은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쌍용차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알렸다.
대구지역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비정규공대위> 관계자들은 발언을 통해 정리해고와 공권력 투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정부와 사측을 규탄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이병수 위원장은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쉬겠다는 노동자들의 목숨을 끊지말라"면서 "공권력 대신 공적자금은 투입하라"고 이 정부에 요구했다.
"대구에 저항적인 분위기가 활발하지 않아 안타깝다"는 <민주노총 대구지부> 서수녀 수석부본부장은 "쌍용차 노조가 진압되는 순간 많은 것들이 무너진다"며 "민주노총 관계자 모두 휴가를 반납하고 비상사태에 돌입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들은 또, 대구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명박 정부에 저항하기를 촉구했다.
<비정규대구공대위> 함철호 대표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정부는 들어주면 버릇이 나빠진다고 공장 폐쇄로 답했다"며 분개하며 "강자에게는 굴복 아닌 저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미 사무처장은 이날 문화제에서 "올해는 국민과 MB 정부가 전쟁을 벌인 한 해"라면서 "이제는 평택에서 전쟁이 시작됐다"고 선포했다. 또 "대구에서도 촛불투쟁이 횃불이 되도록 투쟁하자"고 주문했다.
"우리도 쌍용차 노동자들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격려의 함성을 외칩시다." 평택을 향한 시민들의 지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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