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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물 울산 공급, 지역 갈등 부추기는 국토해양부(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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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운문댐 물 울산 공급, 지역 갈등 부추기는 국토해양부

울산 사연댐은 65년에 건설 되었다. 사연댐에는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가 있는데 사연댐 건설 이후 매년 7~8개월 물에 잠기는 등 원형이 많이 훼손되어 보존 마련 대책을 강구하라는 목소리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어 보존해야한다는 입장이고 울산시는 당장 수위를 낮추게 되면 식수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토해양부는 울산의 식수원인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는 대신 부족한 물을 청도 운문댐에서 매일 7만톤 씩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자료에 의하면 낙동강 취수율이 대구의 경우 75%에서 83%로 상향 조정되고 울산의 경우 20%에서 0%로 하양 조정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민들은 청정수원 이용율이 저하되고 울산의 경우 100% 청정수원을 이용하게 된다.

또한 4대강 사업이 현 정부 임기 내 끝나는데 국토해양부가 계획하는 운문댐 물 울산 공급용 도수로 공사는 최소 5~6년이 소요된다. MB 정부는 4대강 사업 이후 수질 환경이 개선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취수원을 이전할 필요 없이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활용하면 될 것이다. 결국 4대강 사업의 수질 개선은 엉터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울산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어 문화제를 보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에 따라 부족한 식수원은 낙동강 물을 더 취수하던지 대체 댐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발상이다. 더불어 국토해양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도 없이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갈등을 일으킨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2009년 12월 22일 (화)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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