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대구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야4당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KYC, 대구경북진보연대를 포함한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오후 공동성명을 내고,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없이 야당이 서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단일화를 위한 야4당 후보들의 마지막 회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구는 특수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연대 논의가 시작돼 시민사회가 중재하는 대구정책연대와 민주노총이 중재하는 진보진영의 연대 테이블이 가동됐으나 안타깝게도 둘 다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장 후보 단일화 없이 한나라당 독점.독식.독주를 막을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늘 밤이 마지막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이라며 "후보들의 의지와 결단"을 촉구했다.
진보정당을 비롯한 지역 야당들도 시민사회의 이같은 성명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이병수.조명래 후보가 만나 '진보단일화'를 다시 논의한데 이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이승천.김충환 후보도 '진보단일화'를 포함한 '야권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는 "13일 오전에 이병수 후보를 만나 단일화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송영우 부위원장도 "적어도 진보정당 후보가 따로 출마하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많다"면서 "진보단일화든 야권단일화든, 오늘 밤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라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승천 후보와 국민참여당 김충환 후보도 각각 후보등록을 14일 오후로 미룬 채 막판 '야권단일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진보정당의 단일화 여부가 야권단일화의 관건이라고 보고 이병수.조명래 후보의 단일화 결과에 관심을 쏟고 있다.
|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