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6.2지방선거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순을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대구의 투표율은 38.3%로, 전국 평균 46%에 크게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특히, 30%대 투표율은 전국에서 대구 뿐이다.
전라남도 56.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와 강원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의 투표율이 50%를 넘었다. 그러나, 여야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44.3%, 경기 43%, 인천 42%를 포함해 수도권은 40%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때도 대구는 48.5%에 그쳐 전국 평균(51.6%)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지역이 이처럼 낮은 투표율을 보이자, 진보.개혁성향의 야5당.시민사회 기초의원 단일후보들은 유.불리를 따지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젊은층이 많은 북구 '아'선거구의 이영재(민주노동당) 후보는 30%에 그치고 있는 낮은 투표율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동구의 황순규(민노) 후보와 서구 장태수(진보신당) 후보도 낮은 투표율에 발을 구르고 있다.
'풀뿌리대구연대'가 '좋은 후보'로 추천한 북구 '라'선거구의 유병철(무소속) 후보는 평균 투표율이 그나마 40%를 넘은데 안도하면서도, 후보별 지지도가 다른 각 동의 투표율을 실시간 확인하며 유.불리를 따지고 있다.
한편, 6.2지방선거 투표은 오후 6시에 마감되며, 개표 결과는 선거구에 따라 빠르면 저녁 10시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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