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보기

양심적 병역거부를 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도 논란이 되는 무거운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나누게 되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이 주제를 알아야 하기에 제가 이 주제를 꺼내 봅니다.

여호와의 증인이 이단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척하고 천대했던 우리의 폭력을
반성해 보면서 그들의 교리는 반대하지만 존중함(똘레랑스-관용)과 동시에
평화의 시대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일깨우면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사실 초기교회부터의 일입니다.
초기교회 신자들은 병역거부를 순교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기 그리스도교인들 중 군인들도 있었지만 거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많았다고 보겠습니다.

언제부터 그리스도인들이 병역의무를 접했는가 하면 콘스탄티누스 때입니다.
그는 정치적 목적으로 교회를 이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복자 요한 23세 교황께선 이제 콘스탄티누스 시대와 결별하겠다고 선언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군대를 인정하고 있죠.
지금은 힘들곤 하겠지만 앞으로의 시대는 군대가 없어져야 할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랬으면 좋겠으나 지금부터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는 거죠!
군대와 정치의 분립, 군대내의 인권, 사병들의 임금문제, 남의 전쟁에 끼어드는 사대주의적인 망상 같은 건 우리 교회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리고 병역거부자들도 사실은 감싸줘야 합니다.
양심이란 건 사회화의 산물이거든요! 그 사회 내에서 양심이라는 게
교육에 의해서 판단됩니다. 자신의 종교에 의해, 법에 의해, 학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양심입니다. 교회에서 말하는 양심이란 하느님의 말씀으로 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병역문제나 인권문제에 관련해 사회와 부딪치는 면이 참 많습니다.

지금은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합니다.
징병제를 고수하는 나라들도 대체복무제와 병역기간 단축으로 가고 있고
모병제로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부딪치는 문제는 바로 할아버지들(극우단테 포함)의 변화입니다.
요즘 군대는 적어야 강하답니다. 아직도 그 노인네들은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으면,
예비역들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래서 전 앞으로 교회 안에서 예비군과 민방위 폐지운동과 더불어
징병제 폐지 운동을 권하는 바입니다.
우리 사회와 교회 안에는 군대화가 되어 있습니다.
군대 갔다와야 사람이 된다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내면을 보면 상처투성이고 기계화된 사회라고 하겠습니다.
차별문화도 역시 군대문화 안에서 드러납니다.
징병제가 거의 남자와 일반인들만 적용되기 때문에 남성과
일반인들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폭력이 정당화 됩니다.
장애인, 여성, 청소녀년, 어린이들이 사회 속에서 얼마나 고통받고 있습니까?
산간학교에 군대문화를 가지고 와서 뒤치닥거리는 거 남자들 반성하세요.
군대문화 도입 안 해도 코이노니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신앙학교도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우리 군대 내부를 뜯어보면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일제시대 군대를 볼 수 있습니다.

안보불안으로 인해서 안 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교류를 한다면 공통된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고
통일도 앞당겨질 겁니다.

이제부터 근대와의 이별과 통일과 미래를 위해서
군대와 정치권 분립, 군대 내의 인권과 징병제 폐지,
평화를 주님의 평화의 이름으로 외쳐봅시다.

평화의 세기 21세기 폭력으로 시작됐지만 평화로 끝날 수 있길 기대해 보면서
여러분들 각자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 이 글은 현이동훈님께서 평화뉴스 자유게시판(8.17)에 올려주신 내용입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치를 생각하는 대안언론, 평화뉴스 후원인이 되어 주세요. <후원 안내>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