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조명래(48) 후보가 대구의 첫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북구 을'에 출마한 조명래 후보는 18일 자정쯤 집계된 여론조사 경선 결과, 민주통합당 이헌태(54) 후보를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두 후보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여론조사 100%' 방식의 경선을 실시했으며,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대구에서 이번 4.11 총선과 관련해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이 치러지기는 '북구 을'이 처음이며, 조 후보는 '경선'을 거친 대구의 첫 '야권단일후보'로 기록됐다.
조 후보는 이번 경선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힘있게 꺾어보자는 민심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한 이헌태 후보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야권단일화의 첫 물꼬를 튼 '북구 을' 경선을 계기로 대구의 다른 선거구도 반드시 야권단일화로 선거혁명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후보와 이 후보는 19일 오전 '체인지대구' 사무실에서 이번 경선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9일 '야권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여론조사 100% 경선"과 "탈락자가 상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두 후보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야권 후보단일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의 두 번째 '야권 단일화' 경선 지역인 '동구갑' 선거구도 빠르면 19일 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임대윤(54), 통합진보당 송영우(38) 후보는 지난 15일 '여론조사 100%' 경선에 합의한 뒤 18일 오전부터 19일 저녁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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