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낙하산 사장 내정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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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한국기자협회 대구MBC 지회]

낙하산 사장 내정을 철회하라


청와대에 불려가 쪼인트를 까여 가면서 MBC 이사진과 지역 사장들을 선임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재철 사장이 52주년 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깜짝 막장 쇼를 벌였다.

다름 아닌 지역 MBC에 대한 신임 사장 임명 안을 발표한 것이다.

친 정부적인 기사를 연일 쏟아 내며 공정방송 훼손에 앞장 서 온 이유로 MBC 노동조합의 최장기 파업을 유발한 김재철 사장이 반성은 커녕 몰상식적인 막가파씩 인사를 단행하려고 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공정방송 훼손과 각종 비리로 벼랑 끝에 내몰린 김재철 사장이 자신에게 충성했던 인사들에 대한 보은인사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저질의 꼼수인사의 대상에 대구MBC가 포함된 것에 대해 대구MBC 기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은 물론 불꽃처럼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

과거 서울에서 내려온 낙하산 사장들의 무능과 무소신, 무의지의 폐해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MBC 구성원들은 이런 폐악의 고리를 끊기 위해 10년 동안 줄기차게 낙하산 사장 저지투쟁을 벌여왔고 드디어 2008년 첫 자사 출신 사장을 배출해 냈다.

이후 대구MBC는 공정방송의 소임을 다함은 물론 획기적인 경영개선 노력으로 낙하산 사장들이 이루지 못했던 경영성과를 이뤄내며 몇 년간 계속됐던 영업적자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방송환경의 급변으로 지역방송사가 생존에 기로에 서 있는 지금, 김재철 사장은
다시 낙하산 사장을 선임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하고 있다.

그것도 공영방송 훼손의 앞잡이인 차경호씨를 내세우며 우리 구성원들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고 있다.

대구MBC 기자들은 절대 낙하산 사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노동조합과 함께 분연히 일어나 낙하산 사장 저지투쟁에 선봉에 서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차경호씨에게 경고한다. 사장에 선임된 순간 당신의 불행은 시작될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사장직을 고사하라.

2012.04.19

한국기자협회 대구MBC 지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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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대구문화방송 PD 협회]

추악함과 꼼수의 낙하산 사장 거부한다.


“정정당당 MBC”라는 슬로건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쇼핑왕, 숙박왕 김재철 사장의 횡포에 대해 파업으로 정정당당하게 지역 MBC 구성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지금까지 추악함과 거짓말로 사장자리를 연명하는 MB정권의 꼭두각시 김재철이 무책임하게 지역 MBC 사장인사로 막판 끝장 사태를 야기하려는 더러운 술수에 분노가 치민다.

우리는 알고 있다. 이번 지역사 사장 선임은 어떠한 명분도, 어떠한 투명성도, 어떠한 합리성도 갖추지 못한 오로지 김재철을 따르는 부역자들에게 나누어주는 부끄러운 전리품인 것을!!
지금까지의 낙하산 지역 MBC 계열사 사장 선임이 지역 방송인들에게 얼마나 자괴감을 느끼게 만들고, 지역민들에게 참다운 지역여론을 제공해야 하는 지역 방송사를 얼마나 유린해 왔는지 과거 낙하산 사장의 폐해와 전횡을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다.
창사 50주년을 앞둔 대구 MBC의 사장으로서 김재철의 하수인 차경호는 자격이 없다. PD 수첩탄압, 정권 감시.비판 프로그램 폐지, 진보성향의 진행자 하차 등에 차경호 역시 시대에 역행하는 일에 동참한 비양심 언론 부역자가 아닌가?

우리는 두눈을 부릅뜨고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대구 MBC의 역사상 가장 추악한 사장 선임을 앞둔 지금 구성원들은 분노에 치를 떨고 있다. 지금 당장 차경호의 대구MBC 사장 내정을 철회하라!! 우리의 50년 대구 MBC 역사는 이 부끄럽고 치욕적인 4월의 봄을 기록할 수 없다.

2012. 4. 19

대구문화방송 PD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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