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자상, TBC 김용우.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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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민단체 첫 공동시상...우수상 <경북매일> 권광순, <매일> 최병고.채정민 기자


대구경북기자협회가 지역 언론.시민단체와 공동시상하는 첫 '대구경북기자상' 수상자로 TBC 김용우.김경욱 기자가 선정됐다.

TBC 김용우/김경욱 기자
TBC 김용우/김경욱 기자
<대구경북기자협회>와 <(사)아시아포럼21>, <녹색경북21추진협회의회>는 '대구경북기자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TBC 김용우.김경욱 기자를, 우수상 수상자로 <경북매일신문> 권광순 기자와 <매일신문> 최병고.채정민 기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은 그동안 기자협회가 자체적으로 시상하던 '대구경북기자상'과 달리, 기자협회를 비롯한 3단체가 매월 공동시상하는 첫 사례로, 지난 3월 보도된 기사 가운데 3단체가 공동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 뽑힌 TBC 김용우.김경욱 기자는 "기자에게 돈 돌린 총선후보" 연속 보도(3.9-4.3)를 통해 4.11 총선 과정에서 경주에 출마한 후보가 경주시청 주재기자들에게 촌지를 돌려 물의를 일으킨 내용을 전했다.

TBC '프라임뉴스' 2012년 3월 11일
TBC '프라임뉴스' 2012년 3월 11일

대구경북기자협회를 비롯한 3단체는 이 보도에 대해 "정당 공천시스템 부재를 질타하고 금권선거를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공명선거와 투명한 선거의 사회적분위기를 형성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기자사회에 경종을 울린 중요한 내용의 보도"라며 "이 보도를 통해 총선후보와 돈 받은 기자들은 경찰조사와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고 최우수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수상' 수상자인 <경북매일> 권광순 기자는 "안동시설관리공단 직원채용특혜 의혹"(3.29)을 보도했다. 3단체는 이 보도에 대해 "기초지자체 공기업의 인사비리와 각종 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해당 보도이후 관련 기관장은 사직했고 경찰조사와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는 등 지역사회의 자정과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경종을 울리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경북매일신문> 2012년 3월 29일자 6면(사회)
<경북매일신문> 2012년 3월 29일자 6면(사회)

역시 '우수상'으로 뽑힌 <매일신문> 최병고.채정민 기자의 "대구 고교, 진학지도 틀을 바꿔라"(3.14-16) 보도는 "대구지역의 고교 진학지도의 문제점을 밝혀냈으며, 지역내 진학지도를 강화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3월은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새로운 분위기에서 진학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단순히 인터뷰형식이 아니라 지역 재수생을 중심으로 '대구 고교의 대입준비 실태' 설문조사까지 진행해 진학지도 문제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했고 단발성 기사가 아닌 총 4편의 기사를 통해 심층 보도했다"고 3단체는 평가했다. 또, "기사가 보도된 뒤 시교육청은 각 고교 교장들을 긴급 소집해 대구 고교 진학지도의 문제점, 대입제도변화방향등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매일신문> 2012년 3월 14일자 3면(종합) / 3월 26일자 3면(종합)
<매일신문> 2012년 3월 14일자 3면(종합) / 3월 26일자 3면(종합)


그동안 '대구경북기자상'은 지역 기자협회 소속 신문.방송사가 심사.시상했으나, 이번에 선정한 '대구경북기자상'은 대구경북기자협회 뿐 아니라 언론단체인 <(사)아시아포럼21>과 시민단체인 <녹색경북21추진협회의회>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기자 발굴"을 목표로 지난 3월 보도된 기사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선정했다. 전체 출품작은 9편으로, 세 단체는 "시기성, 사회파급력, 성과를 바탕으로 3단계 검증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각 언론사의 기자협회 지회장들이 심사하던 예전의 기자상과 달리, 세 단체가 각 2명씩 심사위원을 추천하되, 기자협회는 출품작이 없는 언론사 지회장을 추천하도록 해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다. 이번 3월 기자상 심사위원으로는 권오상(변호사) 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유(대구은행 부행장)(, 조정(변호사), 심병철(대구MBC 지회장), 지민수(대구CBS 지회장), 이재혁(녹색경북21추진협의회 위원장)을 포함한 6명이 참여했다.

정석헌(TBC)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은 "대구경북기자상 시상과 심사를 외부단체와 같이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기자상의 공신력을 더 높이고, 연말에는 상금을 더 높인 '대상'도 시상하겠다"고 말했다. 매월 시상하는 대구경북기자상은 총 상금 200만원 규모로,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은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대구경북기자협회에는 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일보, 대구신문, 경북일보, 경북매일, 연합뉴스대구, 뉴시스대구경북, KBS대구방송총국, 대구MBC, 포항MBC, 안동MBC, TBC대구방송, CBS대구, CBS포항을 포함한 15개 신문.방송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구경북기자상 시상식은 4월 23일 오전 11시 30분 대구경북기자협회 사무실(덕영빌딩)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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