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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총장직선제 개선의 『개정 학칙』 공포
2012년 07월 26일 (목) 12:23:54 평화뉴스 기자 pnnews@pn.or.kr

경북대 보도자료(2012-7-26)

경북대, 총장직선제 개선의 『개정 학칙』 공포

□ 경북대(총장 함인석)가 총장직선제를 개선하기로 하는 내용의 『개정 학칙』을 26일 공포했다.
□ 개정 학칙에는 '총장후보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하되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별도 규정으로 정한다' 는 조항이 신설돼 포함됐다.
□ 경북대는 앞으로 개정 학칙에 의거하여 총장후보자 선정 방식을 구성원들의 자율적이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하게 된다.
□ 경북대는 총장직선제가 대학의 민주화와 자율성 신장에 기여하였으나, 시행과정에서 선거과열, 파벌 형성 등 여러 가지 폐단이 노정된 것 또한 사실이며, 이에 대한 냉정한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 자율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한편, 경북대 본부는 그동안 학칙 개정을 위해 교수회와 공청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편 학칙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 이번 학칙 공포에 대해 함인석 경북대 총장은 “교수회와 총장직선제 개선 단일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 운영을 비롯하여 공청회의 공동 개최, 평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라며 “이번 학칙 개정은 타율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현행 총장직선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자율적으로 개정하고자 한다.”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 또, “향후 총장후보자 선정 방식에는 우리 구성원의 의사가 분명히 그리고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한다.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글로벌 지식선도대학’, 경북대학교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총장 선출 방식 개선을 위한 ‘학칙 개정’에 즈음하여

사랑하는 경북대학교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수개월 동안 교수님을 비롯한 우리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학교를 사랑하는 열정과 충정을 높이 받들어 가슴에 새기면서, 무엇이 진정 우리 경북대학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그간 여러 차례 힘주어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행 총장직선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개선을 희망하였습니다.

제 소신으로서, 총장직선제의 개선은 외부의 강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우리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이루어내야 하고, 그 개선의 지향점은 우리 구성원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저는 교수회와 총장직선제 개선 단일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 운영을 비롯하여 공청회의 공동 개최, 평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총장직선제 개선 문제를 둘러싼 우리 대학 구성원들 간의 갈등과 대립을 결코 원하지 않았기에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때로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여러 대외 창구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소통의 과정에서 때로는 비판과 질책을 받기도, 때로는 격려의 말씀과 용기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대학의 운영을 책임진 총장으로서, 그리고 명분과 실리 모두를 껴안아야 하는 총장으로서 지금의 현실을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제 저는 총장직선제 개선 문제로 인한 학내의 혼란을 마무리 짓고 여러분께서 대학 본연의 업무인 교육과 연구, 봉사에 매진하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지난 6월 7일의 공고안 대로 『총장후보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하되,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별도 규정으로 정한다』로 학칙을 개정하고자 합니다. 타율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현행 총장직선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자율적으로 개정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더 이상 우리 구성원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더 이상의 행․재정적 피해가 엄습해 오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으며, 학칙 미개정으로 인한 타율적 구조조정을 막아내겠습니다. 학칙 개정과 관련하여 총장으로서 제가 져야할 짐에 대해서는 기꺼이 지겠습니다. 
 
이번 학칙 개정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학칙 개정(안)을 교수회에 회부하였으나, 교수회가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학칙 개정을 공포하고자 하는 것은 교수회를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학교가 처한 현실을 우선시하지 않을 수 없는 고뇌의 결단입니다. 그리고 개정 학칙은 선언적인 의미만 담고 있습니다. 향후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세부사항을 정하는 과정에서 교수회를 존중할 것이며, 총장후보자 선정 방식에는 우리 구성원의 의사가 분명히 그리고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북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 대학은 구성원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한 데 모아 밖으로부터 밀려오는 거센 파고를 헤쳐 나갈 때이기에 거듭 간절히 이해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 역동적으로 나아가는 우리 경북대학교를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향학열에 불타는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있어 우리는 행복하지 않습니까? 밀려오는 잠을 쫓으며 또 하나의 연구 성과를 책상 위에 내려놓을 때 우리들은 즐겁지 않습니까? 또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세계의 봉사 현장에서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었을 때 우리는 기쁨의 미소를 짓지 않습니까? 이제부터 이런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기쁨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우리 경북대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인 교수회와 더불어 묵묵히 자리하고 있는 한, 우리 경북대학교는 대학의 자율정신을 지키며 국립대학으로서의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자랑스럽고 행복한 경북대학교의 구성원들입니다. 여러분의 혜량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7월  일

경북대학교  총장
함  인  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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