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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시장, 도시철도 3호선 "무인화 안전" 발언 논란
김 시장 "엉뚱한 비판에 섭섭...안심해도 될 것" / 시민단체 "이율배반...위험하고 오만"
2013년 06월 27일 (목) 16:26:15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김범일 대구시장이 도시철도 3호선 '무인화' 운행에 대해 "안전 확보를 위한 수단"이라고 말해 시민단체와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 김범일 시장
김 시장은 26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 5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철도 3호선 무인화 운행에 대해 "무인화는 인력 절감 방법이 아니라 안전 확보 수단임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미 무인자동운전으로 운행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과 의정부, 부산-김해 경전철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또, "3호선은 세계 46개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일본 히타치사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입증됐고, 승객 질서유지나 비상시 요원을 승객과 같은 칸에 정규직으로 탑승 시킨다"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호선 무인화 비판 여론에 대해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고 사실과 다른 엉뚱한 비판을 해서 시민여론을 흐리게 하는 일부 인사들이 있다"며 "문제제기는 얼마든 할 수 있고 토론을 통해 더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지만 무턱대고 비판부터 하는 것은 서운하다"고 불편한 심정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지하철노조를 포함한 29개 단체가 참여하는 <대구3호선 안전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박인규 집행위원장은 "무인화가 안전하다는 것은 이율배반적 표현이다. 부산-김해와 용인, 의정부도 초기에는 사고가 많았지만 그곳은 직접 문을 열고 선로로 대피할 수 있는 구조였던 반면 대구는 공중에 떠 있는 모노레일이다"며 "선로에 사람이 떨어지거나 기상문제가 발생할 시 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인화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시장이 '모르면 조용하라'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위험하고 오만한 태도"라며 "누가 얼마나 알아야 얘기 할 수 있는 건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 '3호선무인운영철회ㆍ안전시설확충ㆍ부실특혜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2013.5.27.대구시청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통합당 대구시당도 27일 성명을 내고 "도시철도 3호선의 각종 의혹과 안전 문제에 대해 남 탓으로 일관하는 발언은 시정 책임자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면서 "감사원과 야당, 시민단체는 물론 문희갑 전 대구시장까지 나서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스스로도 진지하게 문제점을 찾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범일 시장이 오만하고 고집불통인 태도로 일관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대구시민들의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하려기보다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부적절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 '대구도시철도 3호선 범어동 공사 현장'(2013.5.8)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앞서, <대구3호선 안전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 3호선 무인운영철회, 안전시설확충, 특혜의혹규명 시민행동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3호선 부실・․특혜 진상규명 ▷무인운행 철회 ▷시민안전대책위 구성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앞으로 거리에서 지하철 안전 시민홍보 활동을 펼치고 3호선 안전운행을 위한 서명운동과 시민감시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27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3호선 안전대책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안용모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과 김상용 미래철도신교통협의회 부회장, 이헌영 부산・김해경전철운영본부장, 이승용 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소철도정책 객원연구위원, 김지형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대표가 패널로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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