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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첫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포항 A고교 교사
A고교와 옆 중학교 학생 등 200여명 귀가중지ㆍ역학조사, 6월 15일~19일 휴교
2015년 06월 12일 (금) 17:53:42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경북 경주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지역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감염 환자가 포항지역 A고등학교 교사 윤모(59.경주)씨로 밝혀져 해당 고등학교와 인근 중학교는 오는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동안 휴교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12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로 격리된 포항 A고등학교 교사 윤모씨가 2차 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윤씨는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돼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5월 27일 아들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5월 31일에는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량 머물렀다. 이후 윤씨는 6월 1일부터 열이 발생해 자신이 살고 있는 경주지역 3곳과 자신이 일하는 학교가 있는 포항지역 1곳 등 병원 4곳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어 윤씨는 지난 6월 7일부터 발열증세가 심해져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았다가 당일 오후 5시부터 이 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그러나 7일 1차 검사에서 윤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2차 검사를 받고 나서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차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관리본부 메르스 현황 캡쳐(2015.6.12)

특히 발열증세를 보인 기간동안 윤씨는 학교에서 닷새간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가 재직 중인 포항 A고등학교에는 학생 85명과 교직원 29명 등 114명이 있다. 뿐만 아니라 A고등학교와 같은 운동장을 사용하는 바로 옆 A중학교에는 중학생 80명과 교직원 12명 등 모두 102명이 있다.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윤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12일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에 A고등학교와 A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216명에 대한 귀가중지 명령을 내렸다. 보건당국은 10여명의 의료진을 보내 현재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접촉 여부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접촉자 조사팀을 2개 꾸려 1팀은 의료기관 접촉자를 2팀은 학교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윤씨 가족 2명도 자택에 격리됐다.

보건당국, 경북도, 경북도교육청은 12일부터 윤씨 자택에 대한 출입을 금지하고 윤씨가 방문한 경주와 포항지역 병원 4곳에 대해서는 휴진 조치했다. 이어 윤씨가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격리 치료할 예정이다.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서는 조사 후 윤씨와 접촉한 자나 의심증세를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12일부터 자택에 격리하고 나머지는 귀가시킬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교육청은 학생들에 대한 2차 감염을 우려해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A고등학교와 A중학교에 대한 휴교령을 결정했다. 해당 학교는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15일부터 19일까지 휴교하기로 했다.

이원경 경북도 보건정책과 과장은 12일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보건당국과 함께 윤씨에 대한 격리치료뿐 아니라 학생들과 교직원, 윤씨와 접촉한 사람들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면서 "메르스가 더 번지지 않게 차분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12일 현재까지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는 126명, 사망자는 11명, 격리자는 3.680명에 이른다. 대구에서는 현재까지 확진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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