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날개짓 "STOP 여성폭력!"

평화뉴스
  • 입력 2004.11.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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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의전화] '여성폭력 추방' 플래시몹
...다음달 1일 ,대백 앞 캠페인도


[대구 여성의전화]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어제(11.26) 대구백화점 앞에서 '평화의 날개짓' 이라는 플래시몹(flash mob) 행사를 열었다.
[대구 여성의전화]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어제(11.26) 대구백화점 앞에서 "평화의 날개짓" 이라는 플래시몹(flash mob) 행사를 열었다.


'제12회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어제(11.26) 대구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대구 여성의전화]는 [여성의전화] 전국지부와 일본.필리핀 동시다발 행사로 어제 저녁 7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평화의 날개짓"이라는 플래시몹(flash mob)을 열었다.

이 단체 회원 10여명은 나비모양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 여성폭력이 없어지길 바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 뒤, 나비의 날개짓 모양을 하며 대구백화점 앞 일대를 돌아다녔다. 또, 스프레이로 "STOP 여성폭력"이라는 글씨를 쓰고, 시민들에게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추방을 외치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대구 여성의 전화] 조윤숙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나비의 날개짓과 같은 작은 움직임이 폭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를 상징하는 것으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평화의 기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국장은 또,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이다"면서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 여성폭력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하고 심각성을 일깨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월 1일에도 여성폭력추방 행사가 열린다.

[대구 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와 [대구여성폭력 통합상담소], [대구여성장애인연대 통합상담소] 등 대구지역의 7개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는 다음달 1일 오후 3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2004 여성폭력추방주간 연대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캠페인에서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과 여성차별 철폐를 촉구하며,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1분 발언대'를 만들어 여성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고, 풍물과 노래공연, 퍼포먼스 등 무대행사도 마련한다.

한편, 11월 25일은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로 지난 1961년 도미니카 공화국의 미라벨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된 날을 기려 1981년부터 기념해 오고 있다. 또, 지난 1991년 미국의 여성인권 세미나에서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11월 25일부터 세계인권의 날인 12월 10일까지 16일간을 '여성폭력추방주간'으로 선포해 전세계 동시다발적으로 이 기간에 여성에 대한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글.사진 평화뉴스 배선희 기자 pnsun@p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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