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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371인, 사드 배치 반대 선언 "우리가 성주다"
각계각층 인사들, 성주 주민 평화행동 지지 "졸속 결정 무효,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할 것"
2016년 08월 12일 (금) 20:47:10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대구경북지역 1,371인이 "사드 배치 반대"를 선언하고 성주 주민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대표 김찬수)는 12일 오후 한일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주 주민의 815 평화행동을 지지하는 '사드 배치 반대 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는 선언에 참여한 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7시부터 사드 배치 철회 평화대회를 같은 장소에서 이어갔다.

   
▲ 대구경북 1,371인 사드 배치 철회 선언(2016.8.12.한일극장 앞)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대책위는 오는 15일 광복 71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성주 주민 815명이 사드 철회를 위한 삭발식과 성산포대 앞 인간 띠잇기 등 평화행동에 나서자 이에 발맞춰 이를 지지하는 행동에 나섰다. 당초 815인 선언을 하기로 했지만 556명이 추가 선언 참가를 신청해 최종 1,371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학계(40명), 문화예술계(139명), 종교계(29명), 법조계(19명), 여성계(88명), 보건의료계(24명), 장애인운동가(19명), 인권운동가(25명), 노동계(347명), 농민(121명), 평화통일 운동가(37명), 정당인(63명), 일반 시민(490명) 등 각계각층에서 선언에 참여해 사드를 반대하고 성주 주민들을 지지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사상 유례 없는 성주 주민들의 절박하고 결연한 투쟁 의지에 한결 같은 지지와 존경의 인사를 보낸다"며 "성주가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성주"라고 선언했다. 또 "주민들의 투쟁은 국민의 바람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67.5%였던 대구경북 찬성 여론은 현재 역전돼 반대 여론이 우위를 점하게 됐고 한국 사회 운동 사상 처음으로 백악관 서명도 1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 "성주 촛불은 일방적 사드 성주 배치 결정으로부터 지자체 존립, 자신 삶, 후손 미래를 지키는 생존을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자 민족의 평화와 안보, 국익을 지키기는 숭고한 투쟁"이라며 "사드 반대 투쟁을 전국화하여 성주 주민들의 투쟁을 끝까지 지지하고 엄호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주 주민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드 철회를 요구했다(2016.8.12)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한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 최적지는 없다'는 구호가 말하듯 사드로 북한 핵미사일을 막을 수 없고 사드는 우리나라를 방어하는데 아무 효용성이 없다"며 "누구를 위한 사드 배치인가. 왜 우리가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해 희생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드 배치 결정은 그 자체로 성주 주민의 일상 삶을 흔들어 놓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국방부는 과연 사드가 한국에 필요한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주군 내 제3후보지 이전 검토 주장을 거두라"며 "사드 반대 요구를 받들어 미국 설득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선언자인 이승민 대구일반노조위원장은 "정부와 언론이 주민을 고립시켜 국민과 갈라놓으려 한다"며  "돌파 방안은 사드 배치가 아닌 남북대화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쓰는 주민을 지지하겠다"고 했고, 정금교 목사는 "사드 반대 촛불이 한 달째다. 순전히 군민 힘으로 지속되고 있고 이 목소리는 전국에 확산됐다"면서 "권력이 소수를 고립시켜 진상규명을 방해하지만 연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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