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뉴스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10월 24일 저녁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회 회의를 위원들의 소속 단체나 공익적 카페 등에서 돌아가며 하자는 1차 회의(8.8) 결정에 따라 김선주(33.대경인의협 사무팀장) 위원이 소속된 이 단체에서 회의를 갖게 됐다.
이 날 3차 회의에는 김선주 위원과 계대욱(33.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ㆍ김도균(22.대학생)ㆍ김영모(45.TBC PD)ㆍ박인화(22.전 대구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상임활동가)ㆍ최용식(40.전 대구일보 기자) 위원을 포함해 전체 11명 가운데 6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동안 진행됐다. 권현숙(30.회사원)ㆍ이은정(45.회사원)ㆍ이제상(48.전 영남일보 기자)ㆍ이시훈(29.대학원생)ㆍ최유리(30.대구청년유니온 위원장) 위원은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회의는 독자위원들이 '가나다' 순으로 위원장을 맡기로 한 결정에 따라 김도윤 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독자위원들은 모바일웹 지면에 이은 PC버전 지면개편에 대해 대체로 "깔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모바일웹과 PC버전 지면을 현 상태로 큰 틀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획을 통해 좌우박스의 변화를 추진하는 방안에 공감하고 시스템의 에러나 개선할 부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용식 위원은 모바일웹 지면에서 일부 기사 2개가 중복 노출되는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고, 계대욱.김영모 위원은 '생활법률 카드뉴스'의 이미지 사진과 설명에 대한 개선을 당부했다. 김도균ㆍ계대욱 위원은 기사 사진에 '평화뉴스' 워터마크를 넣는 문제를, 김선주ㆍ박인화ㆍ최용식 위원은 밤 늦게 게재되는 기사에 따른 기자들의 노동시간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 보도된 기사에 대한 평가와 의견도 이어졌다.
계대욱 위원은 '지역신문의 사설 표절' 기사와, '대구시립희망원' 사태와 관련한 매일신문 기자들의 '대자보' 기사에 대해 "언론과 관련된 이런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언론 분석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주 위원은 지난 13일 대구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사드' 토론회 기사에 대해 "어떤 강연이나 토론보다 퀄리티가 높았고 성주ㆍ김천 주민들의 발언도 의미가 컸다"면서 "이런 내용을 잘 다뤄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최용식 위원은 '경북대 총장 2순위자 임명' 보도와 관련해 "경북대 총장 문제뿐 아니라 지역 기관단체장의 인선에도 문제가 없는지 폭넓게 다뤄주기를" 당부했다.
평화뉴스 유지웅 편집장은 "최근 석달동안 진행된 평화뉴스 모바일웹과 PC버전의 지면개편은 독자위원회의 의견과 조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인터넷 시스템은 지속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며 독자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의견을 당부했다. 기사 사진에 평화뉴스의 워터마크를 넣는 방안에 대해서는 "사진 이미지의 보존과 로고 문제 등을 감안해 차차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한반도기'가 들어간 평화뉴스 '로고'에 대해서는 "언론사의 로고는 단순히 디자인의 문제를 넘어 그 언론사의 가치가 표현된 것"이라며 "여러 언론의 로고를 비교해 평화뉴스의 가치를 잘 살릴 수 있는 새 로고 제작을 추진한 뒤 이 로고를 워터마크로 쓰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언론'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신문윤리 문제와 언론단체의 의견 등을 기사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뉴스는 지난 7월 취재원과 객원필자, 후원인, 독자 등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8월 8일 첫 회의를 열었으며, 매월 1회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평화뉴스 기사와 편집를 평가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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