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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서 또 '핵무장론'...평화단체 "망언" 반발
토크콘서트서 "북한 대화 무의미, 플로토늄 많다...전술핵 도입" / "한미동맹 비핵화 부정, 무지·무책임"
2017년 08월 16일 (수) 22:25:02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구 토크콘서트(2017.8.17.두류공원)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홍준표(62)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에서 또 '핵무장론'을 꺼내들자 평화단체가 "망언"이라며 반발했다.

16일 자유한국당은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저녁 7시부터 2시간가량 시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토크콘서트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를 열었다.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은 홍 대표는 서문시장에 이어 서구 한 식당을 들른 뒤 토크콘서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지난 대선부터 주장한 '핵무장'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날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전술핵 재배치'에 쐐기를 받는 발언이었다. 최근 높아진 북미간 군사적 긴장을 핵무장으로 해결한다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의 대화 중심 대북 정책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홍 대표는 "북은 이미 핵을 가졌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에 대해 "목적은 미국 협박, 김정은 체제 유지"라며 "북은 핵개발을 포기할 수 없다. 더 이상 문재인 정부가 대화로서 핵개발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권영진 시장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2017.8.1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어 "평화가 말로 얻어지느냐. 깡패에게 봐달라고 사정하면 봐주느냐. 안봐준다"면서 "대안은 핵무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을 예로 들며 "인도가 핵을 가지고 파키스탄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후 핵을 개발하면서 분쟁이 사라졌다"면서 "핵을 가진 나라끼리는 전쟁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가 전술핵을 도입하면 전쟁 위험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1975년 NPT(핵확산금지조약) 가입,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전면 부정한 셈이다.

수위 높은 발언은 계속 됐다. 그는 "왜 이 정부가 비핵화 선언에 묶여 있어야 하느냐. 아무 의미 없는 명분아니냐"며 "저쪽(북한)은 다 깨고 핵을 개발했다. 우리나라도 원자력을 가동한지 30년이 넘어 플로토늄이 많다. 재처리를 안했을 뿐 결심만하면 북한보다 훨씬 많은 핵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평화단체는 "망언"이라며 반발했다. 김두현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은 "홍 대표 주장이 북한의 핵무장 논리"라며 "스스로 북핵을 옹호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술핵 도입, 핵개발 주장은 한미동맹의 비핵화 정책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NPT 탈퇴를 시사하는 것 역시 한미동맹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핵무장론을 철회하고 한반도 전쟁 위기를 강화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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