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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당한' 성주의 울분, 그러나 '사드 완성'이라는 언론
경향·한겨레 "망연자실ㆍ문재인정부마저..." / 중앙·조선 "요격 가능ㆍ시위대" / TK 신문 "정부 지원"
2017년 09월 08일 (금) 15:30:57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끝내 강행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 9월 6일 오후부터 밤새 이어진 저항은 8천여명의 경찰 병력에 무력해졌고, 주민들은 7일 아침 발사대를 실은 차량의 진입을 눈물로 지켜봐야 했다. 사드 추가배치의 끝, 그러나 주민들은 '사드 반대'를 넘어 '사드 철수'를 외치며 또 다른 저항을 예고했다.

밤샘 저항과 진입 다음 날인 9월 8일, 전국 주요 신문들은 '사드 추가배치'를 비중있게 다뤘다. 그러나 지난 4월 26일 새벽의 사드 기습배치 때처럼 신문의 각은 달랐다. 4월 당시 한겨레·경향신문은 "주권 폭거"라고 비판한 반면 보수언론들은 "사드 매듭짓기", "작전 완수" 등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9월의 사드 추가배치 역시 진보성향 일간신문이 "진압당한 소성리"의 울분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주로 다룬 반면 보수성향과 대구경북 주요 일간신문은 "사드 완성"과 "지원방안"에 무게를 뒀다.

<경향신문>은 8일자 신문 1면에 <사드,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드 추가배치를 비판했다. [뉴스분석-한반도 '사드 대못']이라는 꼭지와 함께, <환경평가 약속 뒤집고 "임시 배치" 강변···군사적 효용성엔 함구 / '불법 배치' 문 정부 신뢰 상실, 중국 보복 직면 '외교 지렛대' 잃어>라는 부제를 넣었다. 2면에는 <"지금껏 투쟁이 물거품" 주민들 망연자실> 기사에서 심야 해산작전과 발사대 반입의 긴박했던 소성리 하룻밤을 다룬 뒤, 3면에는 <'국회 비준' 공약 어디로···대통령 순방일 택해 '작전' 감행>, <박근혜 정부 땐 강력 반대하더니···민주당의 '사드 돌변'> 기사를 통해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 <경향신문> 2017년 9월 8일자 1면
   
▲ <경향신문> 2017년 9월 8일자 2면
   
▲ <경향신문> 2017년 9월 8일자 3면
   
▲ <경향신문> 2017년 9월 8일자 3면

<한겨레> 역시 8일자 신문 1면에 <문재인정부마저···> 제목의 기사와 소성리 주민의 눈물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 이 기사는 <국민 동의 없인 않겠다더니 절차적 정당성 약속 저버려 / 청와대, 입장 발표없이 침묵>이라는 부제와 함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갖추고 국회 동의를 받겠다는 약속들도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사드배치 반대 6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 내용을 넣었다. 2면에서도 <진압당한 소성리의 18시간···"촛불로 탄생한 정부 맞나"> 제목으로 전날 밤의 해산 현장과 사드 배치 과정을 싣고, 3면에도 <'비상식적 사드' 비판하더니···'북·미에 낀' 문 대통령 후퇴 거듭> 제목으로 문 대통령의 사드 관련 주요 발언과 사건을 정리했다.

   
▲ <한겨레> 2017년 9월 8일자 1면
   
▲ <한겨레> 2017년 9월 8일자 2면
   
▲ <한겨레> 2017년 9월 8일자 3면

그러나 보수언론은 달랐다. <중앙일보>는 '성주 배치 완료' 꼭지를 단 3면에 <사드 1개 포대 완성 "당장 오늘부터 요격 가능'> 제목으로 '완성'을 강조했고, 8면에는 < 8500명 몸싸움 했는데 중상 0명···그 뒤엔 여경·종교케어팀 있었다>며 해산 작전을 평가하기도 했다.

   
▲ <중앙일보> 2017년 9월 8일자 1면

<조선일보>도 4면에 <중 매체, 북핵 입닫고 사드 '생중계···중 정부, 김장수 불러 항의> 제목으로 중국의 반응을 크게 다루는 한편, 그 아래에는 <유리병·쇠사슬까지 들고나온 시위대...경찰과 뒤엉켜 8시간 아수라장> 제목으로 '밤샘 충돌' 상황을 전했다. <중앙일보>는 경찰의 해산작전을 평가했고 <조선일보>는 아수라장의 원인으로 '시위대'를 겨냥한 셈이다.

   
▲ <중앙일보> 2017년 9월 8일자 8면
   
▲ <조선일보> 2017년 9월 8일자 4면

<동아일보>는 1면 사진으로 <우여곡절 끝 사드 배치한 남...수소탄 성공 경책대회 연 북>이라는 제목으로 소성리의 상황과 북한 노동신문이 전한 해실험 성공 경축대회 사진을 나란히 실었다. 이어 5면(국방/외교)에는 <북 미사일 요격망 아직 빈틈 많아...송 국방, SM-3(이지스함 발사 요격미사일) 도입 검토> 제목으로 "한국 독자방어망 구축 필요" 목소리를 넣었다.

   
▲ <동아일보> 2017년 9월 8일자 1면

사드 배치 현장인 성주가 포함된 대구경북 지역신문은 소성리 현장 상황과 함께 사드 배치에 따른 정부의 '지원방안'에 무게를 실었다.

<매일신문>은 8일자 1면에 <상처입은 성주·김천 민심, 정부가 보듬어야> 제목으로 "사드 추가 배치가 이뤄진 후 상처가 크게 남은 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지역민을 보듬을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2면에는 <성주·김천 지원 사업은?> 제목으로 성주 1조3천억원, 김천 7조6천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사업을 경상북도가 정부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3면에 <8시간 30분 만에 작전 끝내···반대단체 망연자실> 제목으로 전날 밤의 상황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 <매일신문> 2017년 9월 8일자 1면

<영남일보>는 1면에 <정부 "성주·김천에 실질적 지원"> 제목의 기사를 실은 뒤 3면에 <"사드, 국민안전 위한 방어조치···일반 환경평가도 엄정 처리">라는 정부 합동 브리핑 내용을 크게 다뤘다. 그 아래에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 반대단체 분노>, <해산작전 중 몸싸움···주민.경찰 50명 다쳐> 제목으로 당시 현장 상황을 전하고 <경북도·김천·성주 보상 대책 잰걸음> 제목으로 지원사업을 바라는 목소리를 실었다.

   
▲ <영남일보> 2017년 9월 8일자 1면

<대구일보>도 1면에 <잔여발사대 4기 반입완료 / 성주 사드 정상운용 배치> 제목의 기사에 이어, 2면에 <경찰-주민 8시간 대치···곳곳 물리적 충돌 '아수라장'>, <"야밤에 배치 강행···국민 존엄성 훼손 분통> 제목으로 당시 상황과 분위기를, <성주, 13건 진행 중···김천, 내년 협의> 제목으로 지원사업을 전했다. <대구신문>은 1면에 <사드보복 더 세질라" 경제계 초긴장> 기사와 <사드 포대 진용 완비···북행작전체계 갖춰 / (부제)"범정부 차원 지역 지원책 추진> 기사를, 3면에 <마을 통과 사드 차량 바라보며 '눈물·분노·한숨>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 <대구일보> 2017년 9월 8일자 2면 / <대구신문> 2017년 9월 8일자 1면
   
▲ <경북일보> 2017년 9월 8일자 3면 / <경북도민일보> 2017년 9월 8일자 1면

<경북일보>는 1면에 <성주 사드 작전운용체계 완성> 제목으로 "사드 1개 포대 구성이 마무리됐다"고 전한 뒤 3면에 <진입과정 충돌로 부상자 속출> 기사와 함께 <성주·김천지역 지원사업 협의 본격화> 제목으로 '지원사업'을, <"사드 뽑아내는 그날까지 포기 안해"> 제목으로 6개 시민단체의 규탄 목소리를 실었다. <경북매일>은 1면에 <사드 섰는데···갈등 멈출까> 제목으로 "발사대 4기 추가배치 완료"를 전한 뒤 5면에 <김천, 남부내륙철도 등 7조6천억 보상안 요구> 제목으로 '지원사업'을, <추가배치 발표서 완료까지···경찰.주민 엉킨 '숨막힌 15시간'> 제목으로 추가배치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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