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판문점' 정상회담..."잃어버린 11년 세월 아깝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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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만감 속 200m 걸어왔다...평화와 번영 새로운 역사를"
문재인 "판문점은 이제 평화의 상징...통 크게 합의해 전 세계 큰 선물을"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됐다. 분단 70년 만에 처음으로 북측 최고지도자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뤄진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4월 27일 오전 남측 평화의집에서 시작됐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음을 합치자"고 모두발언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다"며 "통 크게 합의에 이르러 우리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한 200미터를 걸어왔다"며 "역사적인 이 자리까지 11년이 넘었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그 시간이 이렇게 오랬나, 왜 이렇게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2018.4.27 남북정상회담 / 사진. 청와대 '2018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KTV 화면 갈무리)
2018.4.27 남북정상회담 / 사진. 청와대 '2018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KTV 화면 갈무리)

특히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 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그런 순간에 서서 출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정말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 좋은 이야기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걸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들한테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다"며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4.27 남북정상회담 / 사진 출처. 청와대 '2018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KTV 화면 갈무리)
2018.4.27 남북정상회담 / 사진 출처. 청와대 '2018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KTV 화면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하다. 한반도의 봄이 한창이다.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을 맞았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다"면서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김 위원장 방문에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여기 판문점에 쏠려 있다. 국민들 해외동포들이 거는 기대로 아주 크다"면서 "그만큼 우리 두 사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우리도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우리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동안 10년 동안 못한 이야기 충분히 나눌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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