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으로 3주 연속 상승하며 77.4%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 취임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구경북도 긍정평가가 지난 주보다 11.8%p 오른 63.4%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월 30일과 5월 2~4일까지 나흘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2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77.4%로, 1주일 전(70.0%)보다 7.4%p 올랐다. 리얼미터는 "남북정상회담과 중재외교 등의 긍정평가로 취임 직후인 지난 해 5월 3주차부터 6월 1주차까지의 지지율 수준, 국민 10명 중 8명이 긍정평가한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9%p 내린 15.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p 오른 6.7%였다.
리얼미터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등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30대·4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도 지난 주(51.6%)보다 11.8%p 오른 63.4%의 지지율(부정평가 23.4%)을 보였다.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함'이 35%, '잘하는 편'이 28.4%였고, 부정평가 중에는 '매우 잘못'이 10.2%, '잘못하는 편'은 13.2%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 주보다 1.7%p 오른 53.9%로 8주 연속 50%대 초반을 유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3.2%p 내린 17.9%에 그쳤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를 지키지 못하고 올해 1월 2주차(16.9%)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1.1%p 오른 6.3%,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6.0%,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9%였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자유한국당이 지난 주(38.8%)보다 0.9%p 오른 39.7%로 전국 지지율보다 2배 이상 높은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29.0%)보다 1.7%p 오른 30.7%로 전국 지지율보다 23.2%p 낮아 대조를 보였다. 다음으로 바른미래당 9.4%, 민주평화당 3.2%, 정의당 3.0%, 없음·잘모름 9.1%였다.
이번 조사는 4월 30일과 5월 2~4일까지 나흘도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35,184명에게 접촉해 최종 2,002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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