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의 초석이 된 6.15 남북공동선언이 올해로 18돌을 맞았다.
김대중 정권의 2000년 6.15선언에서→노무현 정권의 2007년 10.4선언→그리고 문재인 정권의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그로부터 탄생한 3개의 선언문.
18년 동안 이어진 남북 양측의 평화 행보로 한국전쟁 후 70여년만에 6.12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세기의 만남도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악수를 나누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북한 안보 보장 등의 4개항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적대적 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판문점 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통일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들 단체는 6.15선언 18돌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6일 오후 3시 동성로 일대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사진과 여러 자료를 전시하는 '판문점 선언 평화통일 박람회'를 연다. 오는 17일 오전 9시에는 경대병원역(2호선) 실내 탁구장에서 '제6회 평화통일탁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북미간 화해가 국제적 마지막 데탕트(국가간 긴장 완화로 인한 화해 분위기)가 아니겠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길을 텄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껴안았다.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눈 앞에 보인다. 이제는 판문점 선언 이행으로 통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대동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반통일 세력은 더 이상 이 땅에 발 붙일 수 없다"며 "평화와 통일을 발목잡고 안보장사만 하는 세력은 퇴출될 것이다. 평화·번영의 시대가 한반도에 왔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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