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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길 튼 20년, 끊어진 10년...다가선 남북, 오가야 할 그 길
김두현 / "금강산 관광 중단 10년...변화된 남북관계의 체험, 그 출발은 금강산 관광 재개"
2018년 07월 11일 (수) 10:59:22 평화뉴스 pnnews@pn.or.kr

오늘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200만명 가까이 오가던 금강산 관광도 중단된 지 10년이 지나니 우리가 과연 오고 갔던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그리운 금강산’이 되었다.

금강산 관광 중단은 모두가 알다시피 북한 초병에 의한 총격으로 박왕자씨가 사망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박왕자씨 사망사건’은 그야말로 계기였을 뿐이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이루어 놓은 남북간 화해협력의 성과를 무너뜨리고자 했던 이명박 정부의 대북대결정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금강산 상팔담에서 해설하는 북측 안내원(2008년 7월) / 사진. 김두현
   
▲ 금강산 양지다리를 건너는 남측 관광객들(2008년 1월) / 사진. 김두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 끊임 없이 후퇴하던 남북관계는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히 화해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은 대결에서 화해로 갈등에서 협력으로 관계의 전환을 이루어내고 있다. 북미간 비핵화 문제가 단기간내 쉽게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로 인해 여전히 한반도의 냉전해체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남북관계가 과거처럼 대결국면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2차례에 의한 정상회담으로 인해 쌓인 남북 최고지도자간의 신뢰는 위기때마다 다시 냉전해체를 추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북미관계로 인해 남북관계가 가다 서다를 반복했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통해 북미관계를 추동하고 또한 진전된 북미관계가 남북관계의 발전을 가져오는 선순환 구도를 만들어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북미관계가 다소 주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간에는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문화체육교류가 끊기지 않고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에서 우리는 이를 확인할 수 있다.

   
▲ 5월 26일 통일각에서 2시간 동안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배웅하면서 포옹하고 있다. / 사진 출처. 청와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북미간 잠시 날선 발언들이 오고가고 있지만 결국 북미는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나갈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국민들이 변화된 남북관계의 실상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그 출발은 역시 금강산 관광의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이 될 것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합의되고 성사되기 전 금강산관광이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듯이 이제 평화의 봄이 오는 것을 온국민이 직접 체험하는 계기를 금강산 관광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오늘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10년이 되는 날이지만 오는 11월 18일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20년전인 1998년 11월 18일이 바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날이다. 1998년 4월 30일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가 발표되었고, 그해 11월 18일 동해항에서 관광선 금강호에 탑승한 826명이 북한의 장전항에 도착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다. 2003년 9월에는 육로관광이 시작되었고, 2007년에는 내금강 지역으로 관광 지역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발전하던 금강산 관광은 채 10년이 되기도 전인 2008년 7월 11일 ‘박왕자씨 사망사건’으로 중단되고 말았다.

   
▲ <한겨레> 2008년 7월 12일자 1면

10년동안 금강산은 남이 북을, 북이 남을 배워가는 통일교육의 장이었다. 또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평화의 안전판 역할을 하였다. 지난 10년간 남북은 많이 멀어졌다. 다시 서로를 알아가야 할 것이다. 다시 시작되는 금강산 관광은 멀어진 남북을 다시 가깝게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서로가 서로를 배워가는 범국민적인 통일교육의 장이자 한반도 평화의 봄을 만끽하는 체험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기고]  
김두현 / 대구 수성구의원. 전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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