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호선, 밤샘 작업 끝에 13시간 만에 정상 운행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8.10.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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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장비·인력 투입해 복구 작업...3일 새벽 2시 장치 수리 후 시운전 거쳐 5시 30분 첫 차 운행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밤샘 복구 작업을 거쳐 사고 13시간 만에 정상 운행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3일 오전 2시 고장났던 레일장치를 복구했고, 이후 운행 중단 구간의 열차 시운전을 마쳤다"며 "새벽 5시 30분부터 전 구간 열차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세 번째 운행 중단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올 들어 세 번째 운행 중단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앞서 2일 용지역을 출발해 칠곡경대병원역을 향하던 도시철도 3호선 열차는 오후 4시 19분쯤 팔달역 정거장 인근에서 멈춰섰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강풍으로 레일 장치가 파손되면서 전원 공급이 되지 않았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시민들은 무사히 내렸지만 4시간 가량 3호선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저녁 8시부터는 용지역~달성공원역간 일부 구간 운행은 재개됐지만 사고 발생 장소와 가까운 북구청역~칠곡경대병원역간 운행은 자정까지 재개되지 못했다.

철도공사는 2일 자정까지 복구 완료를 목표로 장비와 직원 20여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사고 원인이 모노레일의 전기장치 파손된 데다 사고 발생 장소 또한 금호강 위 20m 높이의 모노레일이어서 야간 작업을 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긴급 대체 차편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전광판, 문자 등을 통해 운행 중단 사실을 알렸지만 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3호선 운행 중단 사고가 일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중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눈과 비, 그리고 바람 같은 기후의 일시적 변화에도 취약하다면 시민 불안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취약성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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