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19일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핵심당직자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촛불혁명으로 사망선고받은 당"이라며 "문재인 정권 실정으로 지지세가 올랐을 뿐 우리 당이 한국당과 통합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또 "민주평화당과 통합도 없다"면서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고 출마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어 "보수 본산 대구지역에서 실용정당, 중도정당인 바른미래당이 내년 총선 때 얼마나 어려울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양 극단의 갈등과 끝 없는 파행을 끝내고 사회를 통합해 정책이 경제 발전을 이루고 민생 경제를 이끌기 위해서는 보수나 진보 일색의 정치는 이제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이나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도 어려움을 말함에도 실정을 인정하지 않고 좌파편향 정치를 청와대 차원에서 고집한다"면서 "한국당 집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을 향해선 "80일이나 국회 문을 닫고도 열 생각을 않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나 민생 경제는 외면하고 차기 집권만 생각해 국민 갈라치기에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말하고 있지만 그것도 아니다"면서 "국회가 문을 닫으면 실제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나라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양 극단 정치 결과"라며 "쉬운 길은 아니지만 중도개혁의 길, 제3의 길을 걸어 정계개편을 하는 게 바른미래당의 역할이다. 보수와 진보 어느 한쪽도 배제하지 않고 아울러 중도개혁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주장했다.
또 손 대표는 "대구에 오면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저 양반은 얼마나 힘들까. 고민이 클까. 결국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개혁의 길을 걷는 게 아니겠냐"며 "이제 내가 무슨 욕심이 있겠는가. 마지막 정치 개혁을 위해 던진다. 여러 수모와 비아냥을 겪었고 당 내홍도 지났다. 변화만 남았다. 그 길을 함께 걸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양 극단 정치 한 축인 대구에서 변하지 않으면 양당체제 변화는 없다"며 "당내 싸움에서 벗어나 화합의 길로 가면 지지율 10%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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