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 영상을 극장에서...제1회 '대구시민미디어페스티벌' 개막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9.11.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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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30일 오오극장에서 토론·시상식·시민 제작 영상 상영회 등 진행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다양한 활동 소통 계기"


'교동의 시간', '북구 산격동 동네 한바퀴', '수성거구로인생학교' 스크린샷 / 사진.대구영상미디어센터
'교동의 시간', '북구 산격동 동네 한바퀴', '수성거구로인생학교' 스크린샷 / 사진.대구영상미디어센터
'왁자지걸하농', '직선은 구부러질 수 있는가',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100일' 스크린샷
'왁자지걸하농', '직선은 구부러질 수 있는가',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100일' 스크린샷

대구 시민들이 직접 찍은 다양한 영상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첫 시민 미디어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는 29~30일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제1회 2019 대구시민미디어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시민미디어페스티발은 지역 시민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 한해 동안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돼 만든 미디어 활동 결과물을 나누는 축제다. 대구센터는 올 해 시민을 대상으로 영상제작, 영화상영회, 공동체 라디오 방송, 미디어교욕 등 다양한 미디어 창작 활동을 지원해 왔다.

페스티벌 첫 날에는 '2019년 대구 시민 미디어 활동을 돌아보다'를 주제로 '대구 시민 미디어 포럼'이 열린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와 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 성서공동체FM, 대구마을공동체마을기지원센터 등 지역 시민 미디어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관과 단체가 올해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 활동을 전망하는 토론회를 연다. 이어 시민 미디어 활동에 직접 참여한 다양한 시민 미디어 커뮤니티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갖는다. 청소년, 시니어, 장애인, 마을공유공간, 동네책방 등 여러 지역 공동체들이 어떤 내용으로 올해 미디어 활동을 펼쳤는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또 '2019년 마을미디어매니저 양성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2020년 대구 마을미디어 활동 우수 기획안' 시상식도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올해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상영하는 '시민제작영상 상영회'가 진행된다. 독립다큐멘터리 '교동의 시간(김소연, 박수정, 신혜원)', 2019 시민 기록단 양성과정물 '북구 산격동 동네 한바퀴(김미린)', '맑은 소리 하모니카 앙상블(표형민)', '수성거꾸로인생학교(조영자)', 인공와우수술기를 다룬 '왁자지껄하농(양인우)', '자치기야 놀자(운수동)', 독립다큐멘터리 '직선은 구부러질 수 있는가(이준혁, 이경민)', 대구여성영화제 주민 영상 제작교실에서 만든 '천년후에(이선우)',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들 복직 고공농성 100일을 다룬 '특별하지 않은 어느 보통의 하루' 등 9편이다.

상영회 후에는 '마을공동체영상공모전 상영회와 시상식'이 이어진다. 대상엔느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9편의 작품을 관람한 이후에는 시민 제작자들과이 직접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권현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사무국장은 "지역 사회 이슈를 다루거나 어르신이 직접 촬영하는 등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에 많이 와달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미디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설립하고,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과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공공문화시설이다. 지난 2005년 5월 인천과 더불어 처음으로 지역 미디어센터에 사업에 선정돼 2007년 대구 남구 대명동 ICT PARK(아이씨티 파크)에 문을 열었다. 2016년 동구 대구콘텐츠센터로 옮겼고 올해 3월부터 활동 영역을 넓혔다. 미디어센터는 대구영상미디어센터와 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대구 2곳을 포함해 서울 8곳, 경기 6곳, 부산 1곳, 인천 3곳, 광주 2곳 등 전국적으로 47곳이 있다. 미디어센터는 각 지역에서 매년 미디어페스티벌을 연다.

'제1회 2019 대구시민미디어페스티벌' 웹 포스터 / 사진.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1회 2019 대구시민미디어페스티벌' 웹 포스터 / 사진.대구영상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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