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격상..."대구경북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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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장비 등 필요한 모든 자원 지원...국가와 국민 모두 함께 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2020.2.23) / 사진 캡쳐.YTN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2020.2.23) / 사진 캡쳐.YTN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국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전국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체제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34일만이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심각 단계에 들어서면 정부는 범정부적 총력 대응에 나선다. 휴교령이나 집단행사 금지도 강제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며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 나아가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병상과 인력, 장비 방역물품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로 바꿨다"며 "대구지역의 의료 능력을 보강하고 지원하는 조치도 신속히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대구시민과 경북도민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가와 국민 모두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대구와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의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여러분께서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의 노력에 동참해주셔야 지역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라며 "우리의 역량을 굳게 믿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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