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수업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대구에서 고등학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가 폐쇄되고 전교생과 교직원 모두 귀가조치됐다.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대구시 수성구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3학년 A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북 구미에 살고 있는 기숙사생 A군은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 등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
대구교육청은 기숙사 학생 17명, 같은 반 학생 18명, 기숙사 사감 3명 등 38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이어 해당 학교의 전체 3학년 학생 111명과 전체 교직원 94명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이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92개교는 정상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청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A학생이 기숙사 재학생이기 때문에 인근 다른 학교와 접촉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귀가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지난 15일부터 대구지역 3학년 기숙사생과 사감 등 1,12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A학생도 이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만1,800여명은 지난 20일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교육청은 오는 6월 20일까지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 각급학교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등교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북에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만2,000여명 가운데 302명이 발열 등 증세를 호소해 등교하지 않고 지역 보건소 등을 통해 검사를 받았다. 21일 오후 현재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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