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청사가 임시폐쇄됐다.
수성구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수성구청 민원실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는 통보를 보건당국으로부터 뒤늦게 받고 당일 오후 2시부터 수성구청 청사 민원실을 임시로 폐쇄 조치했다.
수성구는 민원실 등 청사 전체 방역작업을 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2명을 자가격리 했다. 폐쇄 조치는 27일 0시 자정까지 할 방침이다. 문제가 없으면 28일 폐쇄 조치를 풀고 정상업무 할 예정이다.
수성구 한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방역작업과 자가격리 조치를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구청이 폐쇄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3월 대구 북구청 출입기자가 확진돼 폐쇄한 사례가 있다.
대구지역의 코로나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하루동안만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13명이다. 대부분 서울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이다. 13명 중 7명은 대구 서구 보배요양원 입소자들로 대부분 60~90대 고령 여성들이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중복 참석자인 보배요양원 원장의 남편인 서구 60대 남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해당 요양원의 입소 20여명은 대구의료원으로 모두 옮겨진 상태다.
나머지 확진자 5명 역시 광화문집회 관련자들이다. 동구 50대 목사, 이 목사와 만난 수성구 60대 목사, 그리고 이 목사의 부인과 교인들이다. 교회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했고 신도들은 검사 중이다.
대구지역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이들 중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2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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