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51.12% 득표율로 과반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11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3번째 지역순회 경선 대구경북 합동연설 투표에서 6명의 후보자 가운데 득표율 51.12%로 1위에 올랐다.
3위는 득표율 14.84%(1,741표)를 얻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다. 추 전 장관은 세종·충북에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두 번째 지역 경선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정세균 전 총리(득표율 3.60%, 423표), 5위는 김두관 국회의원(1.29%, 151표), 6위는 박용진 의원(1.17%, 137표)이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경선 정견 발표를 통해 "저는 진보와 보수, 좌우를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자"라며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고발 사주' 의혹을 언급하며 "윤 후보가 지휘한 서울지검 강력부가 이재명에게 죄를 실토하라며 피의자에게 불법수사·불법기소를 감행한 일이 드러났다"면서 "저를 불편해 하는 부패 기득권의 오래되고 집요한 압박이 있었지만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시대에는 관리형 리더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위기시대다. 강력한 위기돌파형 리더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저"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2일 강원에서 4번째 순회 지역경선을 치른다. 이날 강원지역 경선에서는 일반 국민들과 일반 당원으로 합해진 1차 선거인단 64만여명에 대한 투표 결과도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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