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에서 선로 안전 점검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와 청도경찰서, 한국철도공사에 19일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도에서 안전 점검을 하던 노동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였다.
노동자 2명이 숨졌고 5명이 다쳤다. 중상 4명과 경상 1명이다. 부상자들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구조물이나 사면, 주변 지형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있었다. 한국철도공사 소속 1명과 안전진단 외부업체 소속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2명은 외부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열차는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밀양 방면으로 운행 중이었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 사고가 난 구간의 하행선은 통제하고 있으며, 상행선만을 이용해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65명(소방 33명, 경찰 32명)과 장비 16대(소방 12대, 경찰 4대), 헬기 1대를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청도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철도경찰과 경찰이 현장에 나와서 사고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현장은 상행선은 운행 중이며, 하행선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동원돼 현장 수습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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